CBS 스포츠, 25-26시즌 감독 랭킹 발표...1위는 인디애나의 릭 칼라일

2025-10-15     이미르 명예기자

[루키 = 이미르 명예기자]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CBS 스포츠의 샘 퀸 기자가 2025-26시즌 개막을 앞두고 NBA 30개 구단 감독 전체를 8개의 등급으로 나눈 감독 랭킹을 발표했다.

퀸 기자는 감독이라는 직업이 단순한 전술가를 넘어 선수단과 구단 전체를 관리하는 '매니저'에 가깝다는 스티브 커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가 많아 순위를 매기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전제했다.

특히 최근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들마저 줄줄이 해고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감독들의 직업 안정성이 낮아진 현실을 지적했다.

퀸 기자는 전체 1위에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릭 칼라일 감독을 선정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인디애나를 NBA 파이널로 이끈 칼라일의 여정이 그의 경력 전체를 재평가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한 지공 농구부터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속공 농구까지, 로스터에 맞춰 전혀 다른 스타일의 압도적인 공격 시스템을 구축하는 그의 전술 유연성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한 제일런 브런슨, 애런 네스미스 등 그의 손을 거쳐 잠재력을 폭발시킨 선수들을 예로 들며 그의 선수 육성 능력 역시 최고라고 극찬했다.

수년간 부동의 1위로 여겨졌던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2위에 선정됐다. 퀸 기자는 그가 여전히 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시즌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사가에서 드러난 라커룸 장악 문제와 경기 막판 거듭된 졸전 등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스포엘스트라와 함께 LA 클리퍼스의 타이런 루 3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가 4위로 '엘리트' 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여러 차례 파이널에 진출하고 다양한 로스터를 성공으로 이끈 검증된 명장들로 분류됐다.

엘리트 등급에는 젊은 챔피언 감독들도 선정됐다. 보스턴의 조 마줄라와 오클라호마시티의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이 각각 7위와 6위에 올랐다. 퀸 기자는 두 감독 모두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과정에서 전술적 유연성 부족 등 명백한 성장통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이미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한 위대한 감독들이며, 경험이 쌓이면 리그 최고의 감독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우승 반지는 없지만 가는 팀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휴스턴의 이메 우도카 감독(5위) 역시 이들과 함께 엘리트 등급으로 인정받았다.

'뛰어난 감독(Very good)' 등급에는 유타 재즈의 윌 하디(11위), 클리블랜드의 케니 앳킨슨(1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윌 하디 감독에 대해서는 "팀이 적극적으로 탱킹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승률을 끌어올려 구단이 억지로 로스터를 약화시켜야 했던 감독"이라며, "좋은 로스터를 만났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을지도 모른다"고 극찬했다.

한때 리그 2위까지 평가받았던 필라델피아의 닉 널스 감독은 12위에 올랐다. 퀸 기자는 그의 전술적 창의성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지만, 토론토 시절부터 이어진 라커룸 문제와 지난 시즌의 무기력한 경기력은 그가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LA 레이커스의 신임 감독 JJ 레딕은 13위에 선정되며 감독 경력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신인 감독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그의 전술적 독창성과 시스템 구축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대하기 어려운 감독(I wouldn't be enthused)' 등급에 포함된 밀워키의 닥 리버스 감독은 "선수단과 구단주에게 인기가 많아 계속 직업을 구하지만, 보스턴 시절 이후 그가 가진 로스터 재능에 비해 결과가 너무나 실망스럽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 외에 댈러스의 제이슨 키드, 뉴욕의 마이크 브라운 등은 장단점이 명확한 감독으로 분류됐으며 조던 오트(피닉스), 덕 크리스티(새크라멘토) 등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했거나 갓 부임한 감독들은 평가 보류라고 밝혔다.

2025-26시즌 NBA 감독 파워 랭킹 (CBS 스포츠 선정)

1위 릭 칼라일 (인디애나 페이서스)

2위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히트) 

3위 타이론 루 (LA 클리퍼스) 

4위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5위 이메 우도카 (휴스턴 로케츠) 

6위 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7위 조 마줄라 (보스턴 셀틱스) 

8위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9위 퀸 스나이더 (애틀랜타 호크스) 

10위 케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11위 윌 하디 (유타 재즈) 

12위 닉 널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13위 JJ 레딕 (LA 레이커스) 

14위 조르디 페르난데스 (브루클린 네츠) 

15위 데이비드 아델만 (덴버 너게츠) 

16위 자말 모슬리 (올랜도 매직) 

17위 제이슨 키드 (댈러스 매버릭스) 

18위 마이크 브라운 (뉴욕 닉스) 

19위 빌리 도노반 (시카고 불스) 

20위 J.B. 비커스태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21위 천시 빌럽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2위 닥 리버스 (밀워키 벅스) 

23위 다르코 라야코비치 (토론토 랩터스) 

24위 윌리 그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25위 브라이언 키프 (워싱턴 위저즈) 

26위 투오마스 이살로 (멤피스 그리즐리스) 

27위 미치 존슨 (샌안토니오 스퍼스) 

28위 찰스 리 (샬럿 호네츠) 

29위 덕 크리스티 (새크라멘토 킹스) 

30위 조던 오트 (피닉스 선즈)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