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킹의 아들 브로니 굴욕... 야투율 단 '8.3%' 부진→LAL 사령탑은 오히려 칭찬 "1년 전과 완전히 다른 선수"
[루키 = 김혁 기자] 브로니 제임스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A 레이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아크리슈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프리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81-103으로 패했다.
레이커스와 피닉스가 프리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피닉스가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이날 원투펀치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모두 결장했다. 공격이 평소보다 안 풀리는 것은 어쩌면 예상됐던 바다.
3옵션 오스틴 리브스가 에이스로 나서며 20점을 쏟아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팀 전체 야투율이 31.1%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달튼 크넥트와 브로니 제임스가 도합 22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3개 성공에 그쳤다. 특히 브로니(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턴오버)의 경우 야투율 8.3%(1/12)에 그치며 5개 이상 야투를 던진 선수 중 가장 저조한 성공률을 보였다.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입성한 르브론 제임스의 장남 브로니는 하위 순번에도 이례적으로 다년 계약을 보장받았다. 이후 G리그와 NBA를 오가며 NBA 정규시즌 27경기에 출전, 평균 2.3점 0.7리바운드 0.8어시스트 야투율 31.3% 3점 성공률 28.1%를 기록했다. 물론 NBA 역대 최초 아버지와 아들의 같은 팀 출전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여름 서머리그에 이어 프리시즌까지 출전하고 있는 브로니다.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이날 선발은 아니었지만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23분 54초를 뛰었지만 극도의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림어택, 미드레인지 점퍼, 3점슛까지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3점슛은 8개나 시도했지만 3쿼터에 하나가 들어간 것이 전부였다.
실망스러운 내용이었지만 J.J. 레딕 감독은 브로니에게 힘을 실어줬다.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를 격려했다.
레딕 감독은 "브로니 제임스가 선수로서 훨씬 더 편안하고 자신감이 생겼다. 기술적으로든 경기 운영이든 모든 면에서 향상됐지만 개인 훈련이나 소규모 팀 훈련에서 그런 걸 향상시키는 것과 5대5 훈련에서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는 1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 지난 시즌 G리그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이 레벨에서 경기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레이커스는 오는 6일 골든스테이트와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브로니가 두 번째 경기에선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