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덴버 팬들 설렌다! 2년 뒤 FA 이적설 벌써 나돌지만... 현역 최고 선수가 직접 밝혔다 "영원히 덴버에 남고 싶다"

2025-10-03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덴버 팬들이 충분히 설렐만한 이야기다.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는 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과의 연장 계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키치는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최근 ESPN에서 발표한 2025년 선수 랭킹에서도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요키치는 덴버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하다. NBA 역사상 가장 극적인 2라운드 신화인 요키치는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으며 현재까지 덴버 한 구단에서만 뛰어오고 있다.

이러한 요키치는 이번 여름 4년 2억 1,200만 달러 규모 연장 계약을 맺을 기회를 놓친 대신 내년에 4년 3억 달러에 육박하는 새로운 계약을 구단과 체결할 수 있다. 이미 5년 2억 7,600만 달러 규모의 슈퍼맥스 계약이 진행 중인 요키치다.

내년 연장 계약까지 지나친다면 요키치는 2027년 FA 시장에 나간다. 2027년 FA로는 요키치를 제외하고도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대어들이 쏟아지는 상황. 그중에서도 요키치는 시장에 등장하기나 한다면 최대어나 마찬가지다.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 등 여러 팀이 2027년 FA를 겨냥해 샐러리 캡을 구성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벌써 나오고 있다. 요키치가 시장에 나온다면 영입을 고려하지 않을 팀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 그렇기에 요키치의 의사와 상관 없이 타 구단 이적설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요키치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남겼다. 구단 창단 이래 최고의 스타인 그는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요키치는 "영원히 덴버 너게츠의 선수로 남는 게 내 계획이다. 올해보다 내년에 계약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연봉이 늘어나는 것?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계약 연장은 일종의 보상이라 생각한다. 스포츠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최근 NBA에서 샐러리 캡이 늘어나는 걸 보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우승 이후 다시 파이널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덴버는 이번 시즌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캠 존슨을 데려왔고 요키치의 백업을 맡아줄 요나스 발렌슈나스, 그리고 우승 멤버 브루스 브라운도 컴백했다.

요키치는 "브루스 브라운이 돌아왔다. 우리는 그와 함께 우승했고 브라운의 커리어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한 뒤 "캠 존슨과 요나스 발렌슈나스,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대런 홈즈도 건강하다.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이다. 뭔가 해낼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매년 MVP 경쟁을 펼치지만 아직 커리어에 우승은 한 번이 유일한 요키치. 과연 그가 이번 시즌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