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호근 감독 "선수들의 능력으로 따낸 승리,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2025-10-01     서울, 최재완 명예기자

[루키 = 서울, 최재완 명예기자] 동국대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접전 끝에 웃었다.

동국대학교는 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호근 감독은 “공교롭게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우리가 경기를 치렀는데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 중간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 다행이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력에 관해 이 감독은 “경기 초반에 수비 변화를 줬었는데 상대가 이에 잘 대처하며 슛을 많이 넣었다. 끌려갔지만 1쿼터였기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의 지시를 잘 이행해줘서 실제로 추격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의 후반기 상승세는 대단했다. 한양대에 한 경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건국대, 연세대, 상명대를 꺾었고 이날 경기에서 경희대까지 제압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관해 이 감독은 “후반기에 수비 방법에 대해 열심히 고민했다. 아무래도 대학리그는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기대할 수 없기에 속공과 트랜지션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러한 부분도 잘 이행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4학년 임정현에 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능력이 매우 훌륭하고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선수다. 사실 WISE 캠퍼스(경주)로 입학을 해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고 서울 캠퍼스에 와서 운동하기가 쉽지는 않다. 기회를 얻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이 긴 이동 거리를 이동하면서 학업과 농구를 병행하는 것도 굉장히 힘이 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정현은 본인의 능력을 끝까지 입증했기에 서울에서 운동을 한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 잘해줘서 고맙고 매우 대단한 선수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