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예고' FA 최대어→아무도 예상 못한 충격 부진... 올스타 출신 공수겸장의 다짐 "아직 높은 레벨에서 뛸 수 있다"

2025-09-28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조지가 부활을 예고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폴 조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시즌 각오에 대해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로 불리던 폴 조지를 영입했다. 그의 영입과 함께 조엘 엠비드-타이리스 맥시-폴 조지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 대권 도전을 선언한 필라델피아다.

하지만 처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가 받은 성적표는 겨우 동부 13위.

지독한 부상 악재 속에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조지 또한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린 것은 물론 코트에서 뛸 때의 경기력도 상당히 좋지 못했다.

폴 조지 최근 두 시즌 성적 비교
23-24시즌 평균 22.6점 5.2리바운드 3.5어시스트 야투율 47.1% 3점 성공률 41.3%
24-25시즌 평균 16.2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 야투율 43.0% 3점 성공률 35.8% 

계약 1년 차에 벌써 최악의 악성 계약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조지에 대한 평가는 추락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인저리프론에 대한 우려도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조지 본인이 다시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기에 이번 시즌에 임하는 조지의 마음가짐 또한 남다르다. 

조지는 우선 "지난 시즌은 정말 힘들었다. 내가 경험했던 시즌 중 가장 힘든 시즌 가운데 하나였다. 팀으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말이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쁠 순 없다. 정말 최악의 시즌이었다. 팬들에게도 실망스러운 시즌이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내가 높은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나의 역할이다. 그 지점까지 가려면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내 목소리를 내고 팀의 일원이 되어 어린 선수들이 시즌 초반에 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전체가 지난 시즌 빠졌던 부상 악령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한때 리그 최고 레벨의 공수겸장으로 불리던 폴 조지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