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입 위기' GSW 난항에 커리-그린-버틀러 베테랑 트리오가 직접 나섰다→낙동강 오리알 FA 구하기 작전

2025-09-21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커리와 그린, 버틀러도 쿠밍가 협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클러치 포인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조나단 쿠밍가의 협상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조나단 쿠밍가 사가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FA 시장 개장 후 이제 세 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중이다. 골든스테이트 외에 다른 팀에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그럼에도 원소속팀과의 재계약 소식도 요원하다. 

공격적인 무브를 기대했던 골든스테이트 팬들 입장에서는 초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시장에 나온 준척급 선수들을 골든스테이트가 노린다는 소식이 쏟아졌지만 실질적으로 영입이 이뤄지진 않았다.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올해 여름 FA나 트레이드로 보강이 없었던 팀이다.

알 호포드 등과 연결은 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영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활로를 뚫는 방법은 쿠밍가 협상이 종료되는 것이다. 쿠밍가 사가가 정리되면 외부 영입 소식 또한 들려올 수 있을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와 쿠밍가의 줄다리기 싸움은 결국 금액적인 부분도 큰 포인트지만 팀 옵션과 플레이어 옵션 여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팀 옵션, 쿠밍가는 플레이어 옵션을 계약에 포함해 주도권을 잡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끝내기 위해 골든스테이트 구단 프런트와 쿠밍가의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 트리오인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도 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이다. 

BQ 문제는 걸림돌이지만 그럼에도 쿠밍가의 사이즈와 피지컬, 득점력은 매력적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사이즈 좋은 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팀. 베테랑들도 쿠밍가의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클러치 포인트는 "지난 몇 주 동안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인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가 모두 조나단 쿠밍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했다. 세 명 모두 쿠밍가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두가 해결책을 원한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이고 골든스테이트 베테랑 선수들은 이를 잘 알고 있다. 동시에 쿠밍가는 초기 연봉을 줄여 팀을 도울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고 대가로 원하는 것은 본인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존중뿐이다. 커리와 그린, 버틀러는 구단이 쿠밍가의 이러한 요청을 기꺼이 들어주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과연 쿠밍가 사가를 끝내기 위한 베테랑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FA 시장에 남은 선수 중 쿠밍가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