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학농구의 새로운 시작' AUBL 창립 토너먼트 화려한 개막 마쳐
제1회 아시아대학농구리그(AUBL)가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대학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6개 지역을 대표하는 12개 명문 대학, 15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했다. 치열한 결승전 끝에 국립정치대학(NCCU)이 칭화대를 82-79로 꺾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현장에는 3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으며, 대회는 15억5천만 회 이상의 온라인 노출, 2억 회 이상의 생중계 시청, 그리고 전 세계 2천여 언론 매체의 보도를 기록하며 대학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 특히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가 10점 차 이내에서 승부가 갈렸으며, 대부분 마지막 2분에서 결과가 결정됐다.
제이 리 AUBL CEO는 “2025 AUBL은 단순한 지역 대회가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학 선수들은 차세대 스타이자 미래 농구의 주역이다. AUBL은 그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쟁을 통해 세계와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전했다.
항저우 빈장체육관은 이번 대회를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아레나로 변모했다. 400㎡ 규모의 LED 코트 시스템은 200여 개의 다이내믹 조명 장치와 실시간 그래픽을 결합해 아시아 최초의 3D 가상 농구 코트를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끊김 없는 270도 시야를 제공하며, 코트 전역에서 동기화된 콘텐츠가 연출되어 관중들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임팩트와 몰입감을 선사했다.
AUBL의 성공적인 출범은 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폰서들의 든든한 파트너십 덕분에 가능했다. 프레젠팅 파트너로는 알리바바의 AI 어시스턴트 툴 Quark과 중국 대표 식음료 기업 Master Kong이 함께했으며, 언더아머는 공식 유니폼 및 경기구 파트너로 참여했다. 지정 산업 파트너로는 J.P. Morgan과 Geely 그룹 산하 Zeekr가 힘을 보탰다.
코트 밖에서도 다양한 특별 이벤트가 펼쳐졌다. 지난 8월 20일, 언더아머와 함께한 특별 경기에서 4회 NBA 챔피언 스테판 커리는 8명의 우수 AUBL 선수들과 충칭에서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는 종료와 동시에 터진 AUBL 팀의 극적인 3점슛으로 마무리되며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AUBL은 2026-2027시즌부터는 6개월간의 홈앤어웨이 리그제를 도입하고, 시즌 종료 후 새로운 도시에서 챔피언십 토너먼트를 개최하며 아시아 대학농구의 지평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사진 = AU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