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동부 우승 가능? 식스맨상 가드만 벌써 2명! "유리몸만 극복한다면"
[루키 = 이동환 기자] 이번엔 식스맨상 수상 경력의 베테랑 가드까지 품었다. 뉴욕이 동부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다를 수 있을까.
13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뉴욕 닉스가 베테랑 가드 말콤 브록던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연봉은 330만 달러.
이로써 로스터에 14번째 선수를 추가한 뉴욕은 오는 10월 말 개막하는 2025-2026 정규시즌 개막을 위한 선수 구성을 사실상 마쳤다. 9월 말 시작하는 트레이닝 캠프부터 손발을 맞추는 것만 남았다.
조용한 듯 하지만 나름 알찬 여름을 보낸 뉴욕이다. 프랑스산 빅맨 거숑 야부셀레를 2년 1,128만 달러에 데려왔고 베테랑 가드 조던 클락슨을 1년 363만 달러에 품었다. 이어서 브록던까지 영입한 뉴욕은 지난 시즌의 주축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벤치에만 3명의 가용 자원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즌이다.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릿지스, OG 아누노비, 조쉬 하트, 칼 앤써니 타운스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은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식스맨상 수상 가드만 2명이 벤치에 버티고 있다. 클락슨(2021년)과 브록던(2023년)이다. 야부셀레의 경우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였던 알짜 빅맨 자원이다.
지난 시즌 탐 티보도 감독 체제에서 높은 주전 의존도로 고민이 많았던 뉴욕. 하지만 올 시즌은 주전 5명에 새로 영입한 식스맨 3명, 그리고 미첼 로빈슨, 마일스 맥브라이드 등 기존에 육성하고 있던 자원들까지 더해져 10-11명의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봄 탐 티보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마이크 브라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뉴욕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보스턴, 인디애나, 밀워키가 주축선수들의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과 전력 이탈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오랫동안 동부지구 제패를 꿈꿔왔던 뉴욕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현재 뉴욕은 클리블랜드와 더불어 동부 탑2 강호로 꼽힐 만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관건은 건강이다. 조던 클락슨은 지난 2년 동안 72경기에 결장했고, 말콤 브록던은 무려 101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클락슨은 고질적인 발 부상에 시달렸고, 브록던은 햄스트링, 발, 발목에 문제가 있었다.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베테랑 가드 클락슨과 브록던의 건강한 시즌이 필요하다. 이들이 제대로만 뛰어준다면 주전과 벤치 모두 폭발력 있는 백코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뉴욕이다.
뉴욕은 오는 24일 또 다른 동부 우승후보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