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은 단국대 최강민 "우리 선수들, 한양대 잡아보겠다고 다짐했다"

2025-09-10     서울, 이동환 기자

 

[루키 = 서울, 이동환 기자] 최강민이 단국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단국대학교가 10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는 5승 8패를 기록, 8위 한양대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단국대 최강민이 11점 1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강민은 "제가 부상 후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경기에 뛰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강민은 경기 막판 중요한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마지막 자유투는 성공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최강민은 "수많은 자유투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던 것 같다. 놓친 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계속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1쿼터를 압도하면서 큰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연세대의 계속되는 추격을 이겨내야 했던 단국대다.

최강민은 "감독님, 코치님이 마음 편하게 연습 때 했던 것 해보라고 하셨다. 이것저것 하면서 스스로 깨달라보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는 8위 한양대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최강민은 "오늘 연세대전은 감독님, 코치님이 지시한 대로 우리만의 플레이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선수들끼리 한양대도 한 번 크게 잡아보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더 파이팅해보려고 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