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낚았다!' 단국대, 신촌 원정서 승리... 연세대는 '충격' 2연패
[루키 = 서울, 이동환 기자] 단국대가 대어를 낚았다. 연세대는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며 대학리그 정규시즌 우승에서 멀어졌다.
단국대학교가 10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앞선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주춤했던 연세대는 이날 패배로 11승 2패를 기록했다. 단국대는 대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1쿼터 초반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단국대는 빠른 돌파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연세대는 이규태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연세대가 이해솔의 3점슛으로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단국대는 박야베스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후 단국대는 신현빈의 골밑 득점과 김태영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잡아갔다. 연세대는 작전 타임을 가졌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고 단국대는 박야베스와 황지민이 또 다시 3점슛을 터트리며 더욱 치고 나갔다. 홍찬우의 연속 득점까지 더 한 단국대가 26-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단국대의 기세는 이어졌다. 단국대는 신현빈의 골밑 득점과 김태영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단국대는 최강민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연세대는 만만치 않았다. 이유진의 골밑 득점으로 한 차례 상대 흐름을 끊었고 김승우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이유진의 중거리 슛과 김승우의 3점슛, 이주영의 돌파 득점이 터진 연세대는 점수 차를 줄여갔다.
연세대는 이주영의 외곽슛과 골밑 득점까지 더 하며 더욱 신바람을 냈다. 쫓기는 입장인 단국대는 홍찬우와 황지민의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만은 유지한 채 2쿼터를 마쳤다. 전반 종료 시점 단국대가 41-35로 앞선 채 종료.
3쿼터 초반 단국대는 홍찬우의 3점슛, 최강민의 자유투 득점, 황지민의 중거리 슛 등을 묶어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연세대 역시 이유진의 3점슛, 이주영의 골밑 득점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양 팀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단국대는 황지민과 홍찬우의 득점으로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연세대는 김승우, 이주영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최강민과 이유진의 3점슛을 주고받으며 양 팀은 뜨거웠던 3쿼터를 마쳤다.
단국대가 61-55로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홍찬우의 3점으로 단국대가 리드를 더 벌렸다. 이후 연세대가 김승우의 외곽포로 추격해왔지만, 단국대가 최강민의 3점으로 반격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신현빈과 이규태가 득점을 주고 받으며 경기는 1점 차 접전 승부로 흘러갔다.
알 수 없던 경기의 향방이 결정된 것은 4쿼터 막판. 신현빈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2분 20여초를 남기고 단국대가 71-68로 달아났다. 연세대가 단국대의 기습적인 지역 방어를 상대로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고,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된 채 남은 시간은 1분 40초.
단국대는 이어진 수비에서 스틸에 이은 속공을 노렸고, 여기서 연세대의 U파울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최강민이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또 다시 수비에서 연세대의 추가 득점을 막아내며 49.9초를 남기고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냈다.
다시 자유투 라인에 선 최강민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 단국대가 72-68로 달아났다.
그러나 연세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단 9.7초만에 이규태가 이주영의 패스를 받아 3점을 성공, 71-72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두고 볼 단국대가 아니었다. 작전타임 후 시도한 공격에서 단국대 홍찬우가 돌파 득점을 성공, 20.9초를 남기고 74-71로 단국대가 다시 달아났다.
연세대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규태가 동점을 기대할 수 있는 3점슛 파울을 얻어냈지만, 1구를 실패, 18.3초를 남기고 73-74로 쫓아가는 데 그쳤다.
하지만 단국대가 작전 타임 후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하면서 종료 14.8초를 남기고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연세대는 작전타임 후 공격에서 이규태가 회심의 3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다. 단국대 홍찬우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6.5초를 남기고 76-7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주영이 던진 마지막 딥 쓰리가 실패하면서 경기가 단국대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