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휩쓴 리딤팀,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서 재회...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루키 = 임석진 명예기자] 리딤팀이 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의 스프링 필드에서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진행되었다.
2025년 헌액자 명단에는 카멜로 앤써니, 드와이트 하워드가 포함되었다. WNBA 선수로는 마야 무어, 실비아 파울스가 선정되었다.
많은 레전드 선수들이 포함되면서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팀 부문에서는 2008년 미국 남자 올림픽 농구팀이 선정되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따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미국 대표팀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Redeem Team’을 결성하였다.
과거 드림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호 아래 리딤팀은 전력을 다해 올림픽에 임했으며 당시 대표팀은 이전 대회의 부진을 씻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직전 아테네 올림픽에서 3패를 당한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8승 무패의 성적으로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평균 승리 점수 차는 무려 27.9점에 달했다.
당시 리딤팀의 주축은 다름 아닌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리딤팀 내의 수많은 슈퍼 스타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 준 브라이언트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불의의 사고로 2020년 세상을 떠났다.
이번 명예의 전당에 리딤팀이 헌액되면서 그 당시 모든 팀원들이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 보쉬, 드와이트 하워드, 르브론 제임스, 제이슨 키드, 크리스 폴 등 당시 팀을 이루던 선수진 모두가 모였으며 감독이었던 마이크 슈셉스키 역시 행사에 참여했다.
제임스는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료들 옆에 앉아 “브라이언트는 팀 USA가 우위를 되찾는 데 반드시 필요했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슈셉스키는 “우리의 목표에는 금메달을 따는 것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존경을 되찾는 것, 세계의 존경을 받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