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군단’에 전해진 기분 좋은 소식, 이주석 조선대 전 선발 출격 대기... “더 좋아졌다”
[루키 = 이종엽 기자] 부상을 털고 복귀한 건국대 이주석이 조선대 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건국대학교가 8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선 경기 건국대는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동국대에게 홈에서 패한 바 있다. 이날 건국대는 29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건국대는 슈터 선수들은 물론 가드 포지션 선수들의 3점슛까지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할 건국대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슈터 이주석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기 때문.
이주석은 올해 초 열린 오사카 전지훈련 당시 좋은 슈팅 컨디션을 보였고 이를 보던 건국대 황준삼 감독과 문혁주 코치는 “(이)주석이가 이번 시즌 우리의 비밀 병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 바 있다.
실제로 시즌 초 이주석의 몸놀림은 상당히 가벼웠다. 그는 물오른 슈팅 감각을 통해 건국대의 외곽을 책임졌고 자신감까지 오른 이주석은 소위 말해 ‘발만 맞으면’ 슈팅을 시도했다. 실제로 성공률도 준수했다. 이주석은 32.4%(12/37)의 확률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프로 구단을 기준으로 했을 때 그의 슈팅 성공률은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대학 리그만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주석의 슈팅은 정확한 편이다.
하지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이주석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5월 28일 있었던 연세대 원정 경기에서 슈팅 시도 중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 당시 이주석은 부상을 당한 2쿼터 초반 이전까지 무려 13득점을 몰아치고 있었고 이날 경기 건국대가 85-88로 패했기 때문에 그들의 아쉬움은 더욱 배가 되었다.
이후 이주석은 수술보다는 빠르게 코트에 복귀할 수 있는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3달이 갓 넘은 시점 드디어 선발로 정규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앞서 열린 동국대 전에서도 4쿼터 막판 출전해 몸을 풀긴 했지만 경기 감각을 익히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문혁주 코치 또한 “주석이가 수술보다는 재활을 선택했고 재활 훈련에 정말 힘썼다. 노력도 정말 많이 했고 곁에서 보면서 고맙기도 했고 대견하기도 했다. 노력을 많이 한 만큼 더욱 좋아진 상태로 왔다”라고 제자를 향한 대견한 마음을 전했다.
부상을 털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온 이주석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황소 군단’의 외곽에 힘을 실을 수 있을까. 이주석이 출격 대기 중인 조선대와의 경기는 8일 14시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