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맞대결' 부산대, 단국대 꺾고 단독 1위 등극
[루키 = 천안, 최정연 명예기자] 부산대가 단국대를 잡았다.
부산대학교가 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57-47로 승리했다.
부산대(9승 1패)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단국대(8승 2패)를 상대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가용 인원에 여유가 있었던 부산대가 조직적인 팀플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한 차례씩 공격에 실패했지만, 단국대 양인예가 경기 첫 득점을 올리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후 단국대는 득점을 추가하며 서서히 달아났다.
약 4분 동안 득점하지 못한 부산대는 조민하가 레이업으로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부산대의 팀파울로 인해 자유투로 차근차근 점수를 올린 단국대가 리드를 잡았고, 부산대는 8-12로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 1쿼터 내내 나오지 않았던 외곽포가 단국대의 손 끝에서 연속으로 터졌다. 단국대가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하며 부산대는 12점 차까지 벌어진 채 끌려다니는 듯했다.
하지만 부산대는 강민주의 매서운 공격력과 단국대의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가운데 부산대는 26-2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부터 존디펜스로 수비 방법을 바꾼 부산대는 류가형에게 손쉽게 3점슛을 내줬다. 하지만 부산대는 이수하와 강민주, 조민하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계속해서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단국대도 천천히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보다 수비가 헐거워지며 부산대에게 손쉽게 득점을 내줬다. 결국 부산대가 리드를 되찾아오며 48-4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는 양팀 모두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먼저 득점을 올린 부산대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수비에서는 이은소가, 공격에서는 이수하가 활약하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였다.
반면 단국대는 부산대의 존디펜스에 대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57-47로 부산대가 승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