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1패' 부산대 김규정 감독 "많은 수비 연습량이 통했다"

2025-09-04     천안, 최정연 명예기자

[루키 = 천안, 최정연 명예기자] "단계별로 수비를 준비했던 게 계획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

부산대학교가 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57-47로 승리했다.

이날 부산대는 전반전에서 단국대에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후반전부터 존디펜스를 활용한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김규정 감독은 “(고)은채가 이번에 게임을 못 뛰어서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수비 연습을 많이 한 게 잘 적중해서 이긴 것 같다”고 말하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휴식기 이후 맞이한 후반기 첫 경기부터 단국대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난 부산대다.

김 감독은 “단국대를 대비해서 특별한 전략을 준비하기보다는 단국대가 신장도 좋고 선수들 능력이 좋기 때문에 일단 수비에서 더 우위에 있어야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까도 말했듯이 수비 연습을 많이 한 게 더 적중한 것 같다”고 말하며 수비에 신경을 쓴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을 29-26으로 마치며 1, 2쿼터 모두 리드를 내줬던 부산대는 후반전부터 존디펜스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김 감독은 “아무래도 원정 경기이다 보니까 전반전에 지고 갈 거라는 건 이미 예상을 했다. 하프타임 때 저희 계획대로 됐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시작한 게 마지막까지 이어져서 이제 체력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전에 존디펜스를 쓰기 위해서 전반전에 다른 수비들을 활용했다. 그래서 단계별로 수비를 준비했던 게 계획대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대부 강자들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부산대는 이제 가장 높은 곳에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됐다.

김 감독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아서 우승이 확정은 아니지만, 일단 제일 어려운 경기를 끝내서 기분은 좋다. 시즌 다 끝날 때까지 긴장 안 풀고 또 다치지 않게 잘 준비해서 진짜로 다 끝나고 나서 그때 마음 편히 만끽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최정연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