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 데려와" 승률 25% 부진→2002년생 WNBA 인기 스타 폭탄 발언 화제... 이적 가능성 어필
[루키 = 김혁 기자] 리스가 불만을 드러냈다.
WNBA의 시카고 스카이 소속 엔젤 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팀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WNBA 인기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그 인기를 주도하는 스타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도 상당하다.
시카고의 엔젤 리스는 WNBA 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SNS 팔로워만 무려 510만 명이 넘으며 실력뿐만 아니라 패션 등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기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와의 대립 구도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기 농구 게임인 2K의 WNBA 에디션 모델이 될 정도로 리스의 인기는 상당하다. 오는 11월에는 시그니쳐 농구화도 출시될 예정이며 최근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지난해 신인으로 입단한 리스는 2년 차를 맞이한 이번 시즌 평균 14.6점 12.6리바운드 3.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이전보다 발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팀이 지는 경기가 워낙 많아 크게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리스의 소속팀 시카고는 지난 시즌 13승 27패에 이어 이번 시즌엔 10승 30패에 그치고 있다. 이미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탈락은 확정된 상황.
리스는 이러한 팀 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시카고가 좋은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길 원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리스는 "올해와 같은 상황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훌륭하고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 이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 이번 비시즌에 팀이 최고 중의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게 매우 중요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 것이다. 이번 시즌 우리의 성적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내 커리어를 위해 여기에 있고 싶지만 상황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 내게 가장 좋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팀에 있는 동안은 내가 가진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리스의 폭탄 발언에 팬들의 반응은 상당히 뜨겁다. 2년 차 선수로서는 흔치 않은 발언. 그만큼 전력 보강을 원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리스의 외침이 팀원들에게 들린 것일까. 시카고는 4일 경기에서 코네티컷에 88-64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리스는 1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