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 식스맨상’ 브록던의 거취, 쿠밍가와 비즐리에게 달렸다?
[루키 = 임석진 명예기자] 쿠밍가와 비즐리의 행보에 따라 브록던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비시즌 동안 많은 선수들의 이적이 성사되었다. 하지만 말콤 브록던은 여전히 팀을 찾지 못했으며 FA 시장에 남은 대어급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브록던은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6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되어 첫발을 디뎠다. 정교한 외곽슛과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였고 그해 본인이 최고의 스틸 픽임을 당당히 증명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커리어 내내 종아리, 허벅지, 발목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건강했을 때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고, 불과 두 시즌 전에는 올해의 식스맨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록던은 현재 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뉴욕 닉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다.
하지만 브록던의 거취는 단독으로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조나단 쿠밍가와 계약 협상 중이다. 쿠밍가는 장기적인 계약을 원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에 걸맞은 계약을 제시하지 않으며 협상은 길어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브록던을 영입하며 벤치를 보강할 수 있지만 이는 쿠밍가와의 계약이 결정된 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브록던 이외에도 알 호포드, 디앤서니 멜튼과 영입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뉴욕과 미네소타는 말릭 비즐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식스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비즐리의 행보도 브록던의 이적과 연관되어 있다.
도박 혐의에 연루됐던 비즐리는 최근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뉴욕과 미네소타는 비즐리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들이며 브록던과 비즐리의 영입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 이후 신인왕과 올해의 식스맨을 수상하며 경기당 평균 15.3득점, 3점슛 성공률 38.8%를 기록한 브록던이다.
과연 브록던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어느 팀으로 결정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