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현지 유력 매체 예측→르브론의 LAL vs 커리의 GSW, 살얼음판 PO 직행 경쟁 전망! "LAL, 서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
[루키 = 김혁 기자] 치열한 서부 전장에서 리그 대표 인기 구단들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까.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25-2026 NBA 시즌 정규시즌 각 팀들의 성적과 순위를 예측했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로 불리는 서부 컨퍼런스는 이번 시즌 더욱 뜨거운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가 큰 출혈 없이 주축 선수들을 유지한 가운데 다른 팀들의 전력 보강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휴스턴, 덴버, 클리퍼스 등이 지난 시즌보다 멤버 구성이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선 장기 계약을 통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으로 이어지는 빅3와 오랜 동행을 약속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압도적인 1강으로 꼽혔다. ESPN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서부 컨퍼런스의 유일한 60승 이상 팀으로 꼽으며 64승 18패로 1번 시드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강팀으로 거론되는 휴스턴, 덴버 등이 덴버의 뒤를 이은 가운데 흥미로운 점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직행이 벌어질 6위권 구성이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6위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는 7위의 입장은 천지차이다.
우선 ESPN은 클리퍼스와 레이커스가 나란히 50승을 기록, 5위와 6위를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7위에는 48승의 골든스테이트가 자리했다. 세 팀 모두 강력한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는 받지만 압도적인 우승권 전력까지는 거론되지 않고 있는 팀들이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르브론 제임스라는 압도적인 원투펀치가 있고 이번 여름 마커스 스마트와 디안드레 에이튼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수비 조합 등 여러 부분에서 아직은 불안함도 있다.
ESPN은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 시대로 접어들면서 서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여전히 로스터에 남아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 아직 별다른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지만 스테픈 커리-지미 버틀러-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을 주축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이 극대화되고 남은 여름에 선수 충원이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ESPN의 예측대로 NBA 최고의 인기 구단인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가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직행 순위 경쟁을 펼친다면 많은 화제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이번 예측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뒤에 위치한 댈러스와 멤피스, 샌안토니오 또한 충분히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팀들이다.
ESPN은 이후 발표한 플레이오프 예측에서는 클리블랜드와 오클라호마시티가 파이널에서 만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클라호마는 패널 투표에서 2위권을 세 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승 후보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에서 큰 누수가 없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