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쇼타임 레이커스 출신 '영구결번 레전드'가 극찬했다... '루카 매직'의 조기 연장 계약→긍정 바이러스 가져오나

2025-08-27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워디가 돈치치와 레이커스의 연장 계약을 극찬했다. 

LA 레이커스 출신의 NBA 레전드 제임스 워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클러치 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루카 돈치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루카 돈치치는 현존 NB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드래프트로 NBA에 입성한 뒤 2년 차부터 5년 연속 올-NBA 퍼스트 팀으로 뽑힌 돈치치다.

지난 시즌 도중 댈러스에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되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금방 돈치치는 레이커스의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 레이커스를 이끌 간판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한 돈치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체중 관리 문제였다. 돈치치는 여전히 뛰어난 선수였지만 데뷔 초보다 눈에 띄게 불어오른 체중 문제로 많은 우려의 시선이 생겼다.

종종 스타급 선수들이 자기 관리에 실패해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을 보였다. 댈러스가 돈치치를 떠나보낸 이유 중 하나도 체중 관리 실패에 따른 몸 상태 우려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뚱치치'라는 오명이 있었던 돈치치가 달라졌다. 이번 여름 혹독한 체중 감량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철저한 관리에 돌입했다. 한 달 전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6번씩 간헐적 단식을 가지며 최근에 이렇게 몸이 좋아진 적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유로바스켓을 앞두고 열린 슬로베니아의 친선 경기에서도 날씬해진 돈치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많은 레이커스 팬들이 설레고 있는 상황. 과거 '쇼타임 레이커스'의 일원이자 원클럽맨 레전드인 제임스 워디 또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워디는 "많은 선수들이 25살이나 26살이 되어서 비로소 그러한 모습을 알게 되는데 루카 돈치치도 예외는 아니다. 돈치치가 본인의 몸 상태를 인지하고 코트에 계속 머물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치켜세웠다.

에이스인 돈치치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본인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인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돈치치는 최근 레이커스와 조기에 연장 계약도 맺으며 미래를 약속했다. 워디는 이 연장 계약이 가져올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언급했다. 

워디는 "돈치치의 연장 계약은 다른 선수들이 팀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분위기를 조성해줬기 때문에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계약이 일찍 확정된 것은 레이커스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핵심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선수들이 돈치치가 함께 뛰고 싶어하길 바란다. 그는 역동적인 패서이자 다이내믹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이미 증명했다. 27살의 선수이고, 아직 좋은 기량을 보일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 좋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어트와 더불어 조기에 맺은 연장 계약. 돈치치는 이번 여름 여러 차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미래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그와 레이커스의 동행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까? 레이커스는 다가오는 시즌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