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아데토쿤보-돈치치, 올 시즌 좌절한다? 현지 매체 선정 폭락 예상 1~2위에 MIL-LAL... 굴욕 평가 뒤집을까
[루키 = 김혁 기자] 밀워키와 레이커스가 ESPN의 예상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여름 이적 시장 행보를 두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SPN의 이번 설문 조사에서 돌아오는 시즌 가장 도약할 것으로 꼽힌 팀은 샌안토니오와 애틀랜타다.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가 혈전 부상에서 돌아오고 디애런 팍스와 제대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하는 첫 시즌이다. 여기에 최근 드래프트 2순위로 제2의 제임스 하든으로 불리는 딜런 하퍼를 지명했다.
애틀랜타 또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영입하는 등 여름을 알차게 보내면서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반등을 꿈꾸는 필라델피아, 데스먼드 베인을 영입하며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은 올랜도가 뒤를 이었다.
도약하는 팀이 있으면 떨어지는 팀도 있는 법. 이번 시즌 몰락할 것 같은 팀으로는 어떤 팀이 꼽혔을까.
밀워키가 달갑지 않은 설문조사 1위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이번 여름 데미안 릴라드를 방출하고 연봉을 5년에 나눠 스트레치로 반영하게 해 샐러리 캡 여유를 만드는 무브로 화제를 모은 팀.
당장의 윈나우 노선을 강화하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그 결과 그들은 마일스 터너를 영입하고 여러 내부 자원들을 붙잡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전성기 기간에 최대한 달려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ESPN 패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ESPN은 "밀워키가 1위인 이유는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밀워키가 마일스 터너를 영입하는 전례 없는 움직임을 보인 이후에도 아데토쿤보와 다른 선수들의 재능 차이는 여전히 크다. 다른 팀들은 밀워키가 아데토쿤보의 전성기 마지막 기량을 팀에 유지하려는 절박한 행동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시즌 밀워키의 성공 전략은 아데토쿤보에게 크게 의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동부에서 밀워키라면 서부에서 가장 추락할 것 같은 팀으로는 레이커스가 꼽혔다. 레이커스가 밀워키에 이어 투표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다 루카 돈치치 영입 전후로 극적 반등에 성공, 상위 시드까지 차지했던 레이커스다. 이번 여름에는 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디안드레 에이튼과 마커스 스마트라는 베테랑 자원들을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했다. 다만 살림꾼 역할을 하던 주전 3&D 도리안 핀니-스미스를 소극적인 스탠스 속에 놓친 것은 아쉽다.
레이커스의 비시즌 행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에이튼과 스마트의 경우 리그에서 입지를 다지며 기량을 어필하던 시기도 존재했지만 최근 시즌들의 활약상은 비교적 아쉽기 때문. 주전 라인업의 수비 밸런스에 있어선 의문의 시선을 극복해야 하는 레이커스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서부 컨퍼런스는 이전보다도 더 치열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연 현지 패널의 부정적인 예측에 대해 시즌이 진행되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 시즌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