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커리의 GSW가 르브론 영입 추진? 그러나... 중요한 건 LAL의 마음→"버틀러나 쿠밍가에 관심 없어!"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르브론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레이커스를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LA 레이커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레이커스 데일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에 대해 보도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8년 LA 입성 후 레이커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활약해왔다. 2020년에는 팀에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1984년생으로 불혹을 지나쳤지만 르브론의 기량은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 시즌 또한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은 바뀌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가 댈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루카 돈치치를 영입하면서 르브론 이후 시대를 준비할 스타급 플레이어를 보강했다. 최근에는 돈치치와 더 오랜 미래를 약속하는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이에 따라 르브론과 레이커스의 동행이 종료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어쨌든 르브론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의 베테랑이다.
여전히 리그의 아이콘인 만큼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르브론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은퇴를 전망하거나 예상 행선지로 여러 팀들이 거론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르브론과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부터 꾸준히 연결되는 팀도 있다. 바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골든스테이트는 르브론과 시대의 라이벌로 불리는 스테픈 커리가 속한 팀이다.
지난 2월, 2024-2025시즌 기대보다 못한 성적으로 위기에 몰렸던 골든스테이트가 르브론의 영입에 관심을 뒀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잇달아 등장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르브론과 골든스테이트의 링크도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더 스테인 라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골든스테이트가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피셔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1년 반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르브론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LA에서 르브론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골든스테이트는 그의 잠재적 영입 후보로 거론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르브론과 커리, NBA 최고의 인기 스타 둘이 뭉친다면 존재감만으로도 엄청난 파급력이 예상된다.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하는 조합이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르브론 영입이 쉽지는 않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트레이드 대상들끼리의 샐러리 캡 규모를 맞춰야 하는데, 이러한 작업부터 상당히 까다롭다. 샐러리 캡 규모를 맞추면서 트레이드 상대의 니즈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레이커스 데일리'에 의하면 레이커스는 현실적으로 골든스테이트가 내놓을 수 있는 매물인 지미 버틀러나 조나단 쿠밍가에 관심이 없다. 오랜 원클럽맨인 커리나 드레이먼드 그린이 매물로 나오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레이커스 데일리는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트레이드 협상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지미 버틀러나 조나단 쿠밍가에게 관심이 없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의 스탠스가 바뀌지 않는 이상 골든스테이트가 오랜 시간 그의 영입을 원했다고 하더라도 르브론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르브론-커리라는 환상 듀오를 이루기 위해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