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입' GSW, 1,550억 아깝지 않은 2000년생 평균 21점↑ 특급 포워드에 적극 관심→"강한 애정 있다"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트레이 머피 3세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입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더 스테인 라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트레이 머피 3세에 대해 보도했다.
현대 농구에서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갖춘 3&D 윙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 거기에 업그레이드로 상당한 득점력까지 보유했다면?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2000년생으로서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17순위로 지명된 머피는 데뷔 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2년 차 시즌 평균 14.5점에 40.6%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며 알을 깨고 나왔다.
그의 포텐셜을 믿은 뉴올리언스는 지난해 4년 1억 1,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선물했다. 그리고 뉴올리언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날개를 단 머피는 늘어난 팀 내 입지와 역할 속에 4년 차 시즌 평균 21.2점 5.1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그에게 안긴 대형 계약은 오히려 알짜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어필한 시즌.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친 점은 아쉬웠지만 토론토로 떠나보낸 브랜든 잉그램이 크게 그립지 않은 활약상이었다.
당연히 어린 나이에 기량을 입증한 재목인 만큼 다른 팀들도 관심을 보일 만하다. 대표적인 팀이 골든스테이트다. 피셔 기자는 아직 이적 시장에서 한 명의 영입 소식도 가져오지 못한 골든스테이트가 최근까지도 머피 영입을 위해 뉴올리언스와의 협상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피셔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트레이 머피 3세에게 강한 애정을 갖고 있으며 최근 여름까지도 뉴올리언스와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머피를 높게 평가하고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머피는 다음 시즌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뛰게 될 예정이며 재능만큼이나 매력적인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3점슛 능력과 수비, 뛰어난 신체 조건을 보유한 머피는 현재 골든스테이트와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조나단 쿠밍가보다 동포지션에서 훨씬 매력적인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쿠밍가가 조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 등과의 조합도 기대된다.
실제로 피셔 기자도 "골든스테이트가 머피를 원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신장과 수비 능력, 3점슛은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과 잘 어울린다. 팀의 핵심 선수 셋과 충분히 잘 맞을 수 있는 슈팅 능력을 갖춘 것이 골든스테이트가 조나단 쿠밍가 재계약 협상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미 상당한 퍼포먼스를 펼친 머피를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도 쉽게 내줄 이유가 없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선 엄청난 반대급부를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현 상황에서 큰 반전이 없다면 머피 영입은 골든스테이트의 희망 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피셔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가 머피에 관심을 보인 또다른 구단으로 전해졌다. 4년 차 시즌에 주가를 더욱 끌어올린 머피가 다가오는 시즌엔 어떤 활약을 펼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