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GSW의 굴욕→현지 유력 매체 평가서 30개 구단 중 오프시즌 '꼴찌'... LAL도 24위 머물러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이적 시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현지 유력 매체 중 하나인 '디 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NBA 30개 구단의 현재까지 오프시즌 행보에 대한 랭킹을 발표했다.
공개된 랭킹에서 1위는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많은 이에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최고 승자로 평가받는 팀이다.
트레이드로 데려올 수 있는 최고의 카드 케빈 듀란트를 예상보다 적은 출혈 속에 데려왔다. 해결사가 필요했던 팀 사정에서 가장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었다. 여기에 도리안 핀니-스미스, 클린트 카펠라 등을 데려오고 내부 자원들도 알차게 계약했다. 높은 평가는 충분히 납득이 간다.
2위 애틀랜타, 3위 덴버도 훌륭하게 이적 시장을 보냈다. 애틀랜타는 올스타 가드 트레이 영의 파트너로 221cm 장신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낙점했고 추가적인 영입도 잘 진행했다. 덴버 또한 수준급 윙 캠 존슨을 데려오고 니콜라 요키치의 백업으로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계약했다.
그런가 하면 쉽지 않은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는 팀도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이번 여름 프랜차이즈 스타 마일스 터너와 결별한 인디애나(28위), 샐러리 캡 압박 속에 포르징기스와 즈루 할러데이 등을 내보낸 보스턴(29위)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30개 구단 중 순위표에서 최하위는 골든스테이트였다. 당초 골든스테이트는 시장 개장 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팀. 스테픈 커리-지미 버틀러-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3인방의 라스트 댄스가 가까워지고 있는 그들이다.
그러나 이적 소문만 퍼질 뿐 실제로 이적 시장 개장 두 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다. 조나단 쿠밍가 관련 사가가 길어지면서 선수와 구단이 얼굴만 붉히고 있고 이 여파로 다른 선수들의 계약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는 중이다.
쿠밍가 사가가 마무리된다면 추가로 영입이 진행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시간이 끌리고 있는 쿠밍가와의 협상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 '0입' 팀에게 최하위 평가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르브론 제임스가 옵트인하면서 동행을 이어가는 레이커스(24위)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디안드레 에이튼, 마커스 스마트를 영입하며 약점으로 불리는 포지션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수비 불안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레이커스다. FA 핀니-스미스에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하다 휴스턴에 내준 것도 아쉽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