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시리즈 내내 판정 불만" 강력 저격→"이기고 나서 말해" 응수... 장외 신경전에 NBA 팬들 후끈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21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휴스턴 로케츠 알퍼렌 센군의 인터뷰에 대해 언급했다.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일반적인 2번 시드와 7번 시드의 원사이드한 시리즈 양상은 나오지 않았다.
시리즈 내내 타이트한 몸싸움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7차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골든스테이트.
휴스턴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이메 우도카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예상을 깨고 상위 시드에 안착했던 휴스턴이다. 패기를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휴스턴이지만 관록의 골든스테이트에 패배를 당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알퍼렌 센군은 최근 'Socrates Dergi'에 출연해 회상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의 경험을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판정에 상당히 불만을 많이 드러냈다고 이야기했다. 센군의 발언만 놓고 보면 그는 골든스테이트는 파울을 많이 하는 팀이었지만 그만큼 파울이 불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센군은 우선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팀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우리가 만난 팀이었다. 모든 경기가 하나의 스토리처럼 느껴진다. 심지어 스티브 커 감독이 정말 크게 화를 낸 경기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들은 경험이 정말 풍부한 팀이다. 파울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파울이 거의 안 불린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나?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내내 '파울이잖아'라고 불평을 늘어놨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건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센군의 다소 거침 없는 발언에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나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 드레이먼드 그린도 이에 응답하며 SNS에 글을 남겼다.
그린은 센군의 발언을 두고 "지고 나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 뒤 "그런 말을 하려면 이기고 난 이후여야 한다"며 센군에게 응수했다.
그린이 센군에게 답하면서 양 팀의 장외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가뜩이나 골든스테이트 왕조 멤버였던 케빈 듀란트가 이번 시즌 휴스턴으로 이적, 두 팀의 맞대결은 이전보다도 흥미로워질 예정이었다. 여기에 비시즌 신경전까지 겹치면서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