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5분에 무려 25P 10R 대폭발→이게 바로 괴인급 퍼포먼스! 경이적 활약에 221cm 유니콘도 극찬

2025-08-21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아데토쿤보는 자비가 없었다.

그리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라트비아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4-86으로 승리했다.

라트비아는 최근 FIBA의 유로바스켓 파워 랭킹에서 상위권(5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만만치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팀. 하지만 이날은 그리스(파워랭킹 8위)가 훨씬 강했다. 1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따냈다.

그리스는 이전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부터 '그리스 괴인'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경기릁 통틀어 총 15분 18초를 뛰었다. 하지만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분당 1점 이상을 기록한 아데토쿤보는 2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 가볍게 20-10을 달성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한 라트비아의 수비는 아데토쿤보의 림 공략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아데토쿤보는 페이더웨이 점퍼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했고, 3점슛 성공 없이 25점에 도달했다. 야투율은 75.0%(9/12)에 달했다. 그가 활약한 그리스는 전반에만 61점을 몰아치며 여유롭게 라트비아를 따돌렸다.

후반에 라트비아가 추격하는 흐름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리스는 계속해서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그 결과 18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라트비아는 리하르스 로마즈가 17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리스 괴인의 경이적인 퍼포먼스는 상대 선수도 감탄할 정도였다. NBA 리거인 221cm '유니콘'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경기 후 "정말 힘든 경기였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전반에 믿을 수 없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스는 이번 유로바스켓에서 스페인, 키프로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탈리아, 조지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대표팀 무대에서 그간 아쉬움이 컸던 아데토쿤보가 이번 유로바스켓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