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의 파이널 진출 이끈 명장→다년 연장 계약 안겼다! 부상-FA 이적 난관 극복할까?

2025-08-20     김혁 기자

[루키 = 김혁 기자] 인디애나가 칼라일 감독과 다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릭 칼라일 감독과 다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25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선수단을 지휘한 칼라일 감독의 역할도 컸다.

지난 2001년부터 NBA 감독직을 맡아오며 장수 지도자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칼라일 감독이다. 특히 2011 파이널에서 댈러스를 이끌고 슈퍼팀 마이애미를 꺾었다.

13년 동안 사령탑으로 있었던 댈러스를 떠난 2021년, 칼라일 감독은 인디애나로 컴백했다. 지난 시즌까지 총 4시즌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기에는 팀이 재정비에 돌입했기에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2023-2024시즌부터 확실한 성과를 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 파스칼 시아캄, 마일스 터너 등이 확실한 주축이 됐고 앤드류 넴하드 등 젊은 영건들도 힘을 보탰다.

예상을 깨고 2023-2024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것에 이어 지난 시즌엔 파이널 무대까지 밟았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이스 할리버튼의 부상이 나오며 아쉽게 패했지만 그래도 인디애나가 남긴 임팩트는 상당했다.

인디애나로선 팀의 재건을 이끈 칼라일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이번 다년 계약으로 칼라일 감독은 인디애나를 더 오랜 기간 이끌 수 있게 됐다.

다만 인디애나는 돌아오는 시즌 어려운 행보가 예상된다. 프랜차이즈 스타 마일스 터너가 팀을 떠났고 큰 부상을 당한 할리버튼은 시즌의 상당 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대비 전력 약화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쉬어가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가운데 칼라일 감독이 어떤 방향으로 팀을 이끌까? 구단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