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BL] '높이 열세' 건국대, 베이징대에 석패했지만 사실상 조 2위 확보

2025-08-19     항저우, 박상혁 기자

[루키=항저우, 박상혁 기자] 건국대가 1승 1패로 예선을 마감했다. 

건국대학교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대학농구리그(이하 AUBL) 베이징대학교와의 A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69-79로 패했다. 

건국대는 이날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20일 열리는 베이징대와 저장대의 경기가 남긴 했지만, 베이징대가 저장대와의 경기에서 패할 가능성이 극히 적은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조 2위를 확보했다. 

건국대는 백경이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여찬영이 13점 3리바운드, 전기현 역시 1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센터 프레디가 베이징대의 즐비한 2m대 선수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며 9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베이징대는 왕 지펭이 29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2m 장신 포워드 뎅 이하오가 1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AUBC에서 베이징대에 일격을 당한 바 있는 건국대는 상대에 대한 분석을 하고 그에 대비한 훈련도 하며 경기에 임했다.

실제로 전반까지 34-37로 단 3점 뒤진 채 마쳤고, 이날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32-30으로 오히려 2개 앞서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건국대의 인사이드를 지키던 프레디가 상대의 집중 견제와 몸싸움에 집중력을 잃어갔고 설상가상으로 4쿼터 들어 5반칙으로 물러나며 흐름은 급격히 베이징대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까지 호조를 보이던 3점슛까지 후반에 터지지 않으며 건국대는 고전 끝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사진 = AU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