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그리고 또 수비’ 후반기 앞둔 건국대 슈터 여찬영이 ‘수비’를 강조한 이유는?

2025-08-14     충주, 이종엽 기자

“저희 건국대가 수비 팀이게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다.”

건국대학교가 13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오사카산업대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준영의 결장 탓에 선발로 나선 여찬영은 자신의 강점인 슈팅 기반의 공격을 통해 오사카산업대를 괴롭혔고 좋은 속공 전개 능력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근황을 묻자 여찬영은 “MBC배를 치른 후 저희가 기대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 결과를 가지고 종별 대회에 가서 명지대, 동국대 전을 했는데 종별에서는 그래도 저희가 준비한 대로 어느 정도 나온 것 같다. 일본 팀과 연습 경기, 중국 대회가 남았는데 저희가 작년에 홍콩에서 잘 되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해서 좋은 성적을 가져오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날 경기 1번 포지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탓일까 여찬영은 팀원들의 움직임을 모두 세세하게 살피지는 못했고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공격형 가드인 여찬영이 추후 KBL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경기 운영 능력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덕목 중 하나다. 

이에 여찬영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항상 하는 역할이 아니다보니 처음에 어색하긴 했다. 그래도 좀 하다 보니 적응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준영이 형이 없다보니 불편한 것도 있긴 했다.”

“상황에 맞는 패턴을 팀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오늘 그런 부분도 잘 안되었다. 그래도 점차 이렇게 경험하고 중요한 경기들도 경험하다보면 실력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후반기 플레이오프 진출과 그 이상을 넘길 바라는 건국대 농구부다. 지난 3년간 2번의 챔피언 결정전은 경험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는 실패했고 4학년인 프레디가 마지막 시즌인 만큼 올 해 건국대의 우승을 향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또 건국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찬영의 슈팅은 필수적이다. 여찬영은 건국대에서 가장 정확한 3점슛과 몰아치는 능력이 일품인 자원이다. 

그는 “슈팅 연습을 제일 많이 하고 있다. 팀원들끼리 스크리메이지(실전처럼 움직이며 전술을 익히는 훈련)을 하면서 돌파 상황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슈팅을 메이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수비도 더 강화해야할 것 같다. 저희 건국대가 수비 팀이게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