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승에 목말라 있어요”→PO 정조준, 황소군단의 캡틴 김준영...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건국대 4학년 김준영이 U-리그 플레이오프를 정조준했다.
건국대학교가 13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오사카산업대와 경기를 치렀다.
건국대 주장 김준영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코트 밖에서 후배들을 응원하는데 주력했고 캡틴의 지지를 받은 건국대 선수들은 날쌘 몸놀림을 경기 내내 선보이며 오사카산업대를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준영은 “올해 유독 바쁘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 MBC배를 마친 후 종별 대회도 다녀왔다. MBC배 때 부진했던 모습들이 나와서 연습도 많이 하고 종별에서도 상위권 팀들이 나왔기 때문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도 열심히 하면서 보냈다. 또 금방 후반기 대회가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도 집중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독 바쁘다’라고 언급한 김준영이다. 그의 말처럼 이번 시즌 김준영은 대학 선수들 중 가장 바쁜 해를 보냈다. 올해 초 제주도와 오사카를 오가는 팀 전지훈련을 소화했으며 지난 5월에는 이상백배 한일대학선발 농구대회에 뽑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특히 2차전 김준영은 정확한 3점슛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활약하기도 했다.
또 16일에는 AUBL 참가 차 중국 항저우로 몸을 실어야 하는 그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9월 1일부터 재개되는 대학리그 U-리그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건국대는 7승 4패로 공동 3위에 올라있고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팀들은 동률인 성균관대와 중앙대다. 건국대는 후반기 그들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김준영은 “중앙대와 성균관대와 공동 3위인데 MBC배때 그 팀들을 상대로 많이 깨졌다. 그래서 그 팀들에 초점을 맞추고 단독 3위로 올라갈 수 있게 팀 공격과 수비에 집중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선수들과 부딪히며 느낀 점은 피지컬이다. 그래서 저도 훈련을 열심히 했고 그 피지컬을 견디며 공격을 하다 보니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 또 해외 선수들은 신장과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많이 보고 배우는 것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4학년인 김준영은 1학년 때와 3학년 때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했다. 하지만 2경기 모두 고려대에게 발목을 잡히며 패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김준영이기에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그는 “정말 우승에 목말라있다. 저희가 우승을 못 할 리 없는 팀이다. 동기인 프레디도 함께 소화하고 있는 마지막 시즌이다. 열심히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프레디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후반기에 더 집중해서 전반기에 못했던 것들 보완도 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