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아시아컵] KBL 특급 亞쿼터 분전했지만... 우승 후보 '0순위' 호주 누가 막나→필리핀은 8강서 탈락
필리핀과 호주의 경기는 호주의 완승으로 끝냈다.
필리핀 남자농구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60-84로 패했다.
12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사우디를 꺾었던 필리핀. 그러나 절대 1강 호주의 벽을 넘을 순 없었다. 이날 경기가 이번 아시아컵 필리핀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KBL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가 벤치에서 출격,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또다른 KBL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2점)는 11분 정도를 소화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팀인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면모를 뽐내고 있다. 위기 없이 죽음의 조인 A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호주는 8강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하며 4강에 선착했다. 높이의 우위가 빛났고 내외곽 조화도 잘 이뤄졌다.
1쿼터부터 호주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초반부터 외곽 지원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졌다. 제일린 갤러웨이를 시작으로 오웬 폭스웰, 잭 맥베이가 3점슛을 터트렸다. 15점 차 이상으로 끌려다니던 필리핀은 켐바오와 브라운리의 득점으로 추격을 나섰으나 자비어 쿡스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 12-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를 타마요의 점퍼로 출발한 필리핀은 켐바오의 외곽포가 나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후 3분 동안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호주가 쉽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켐바오가 좋은 슛감을 이어가고 드와이트 라모스도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필리핀은 28-4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필리핀은 3쿼터 들어 라모스가 힘을 냈지만 여전히 외곽포가 잘 터진 호주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26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라모스와 브라운리의 연속 득점에 이어 스카티 탐슨의 3점슛을 더하며 점수 간격을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필리핀은 50-69로 3쿼터를 끝냈다.
필리핀은 켐바오가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 또다시 3점포를 가동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맥베이에게 연달아 실점한 뒤 턴오버까지 나오며 힘이 빠졌다. 이후에도 호주가 큰 무리 없이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