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입 위기 GSW' 믿는 구석 있다! 현지 담당 기자 피셜 등장→3점 37.7% 베테랑은 기다릴 준비됐다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 사가를 좀처럼 끝내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호포드는 기다릴 생각을 갖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식에 정통한 'ESPN'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알 호포드에 대해 보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2번 시드 휴스턴을 업셋하며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한때 플레이오프 진출도 희미했던 상황에서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극적 반전을 이끌어냈던 골든스테이트다.
여세를 몰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던 골든스테이트다. 스테픈 커리-드레이먼드 그린-지미 버틀러로 이어지는 핵심 3인방의 나이가 적지 않기에 그들과 함께 윈나우 노선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이적 시장에 나설 것으로 점쳐졌던 골든스테이트는 좀처럼 영입 소식을 전해오지 못하고 있다. 여러 인기 매물의 예상 행선지로 거론만 됐을 뿐 그들은 다른 팀으로 향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조나단 쿠밍가 사가가 길어지는 여파도 크다. R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갔던 쿠밍가는 시장 한파 속에 좀처럼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사인 앤 트레이드 또한 골든스테이트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나오지 않아 마땅치 않다. 양측의 의견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기에 이미 장기화된 협상 논의가 기약 없이 더 길어지고 있다.
샐러리 캡 사정이 빡빡한 골든스테이트로선 쿠밍가 사가가 끝나지 않는다면 다른 유의미한 보강도 쉽게 진행할 수 없다. 그들이 답답한 상황에 놓인 이유다. 그럼에도 믿는 구석은 있다. 바로 1985년생의 베테랑 알 호포드다.
호포드는 보스턴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베테랑으로 이번 여름 FA 시장에 나왔다. 골든스테이트 이적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벌써 한 달이 넘은 상황. 그래도 호포드는 인내심을 가지고 쿠밍가 사가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 또한 호포드 영입을 확신하는 듯 하다.
슬레이터 기자는 "조나단 쿠밍가 사가는 골든스테이트의 비즈니스에 계속 차질을 빚고 있으며 알 호포드는 현재 대기 상태에 있다. 하지만 호포드는 기다릴 준비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호포드가 다음 시즌 계획의 확고한 일부인 것처럼 행동하는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호포드는 충분히 영양가 있는 영입이 될 전망이다. 뛰어난 패스 능력과 더불어 슈팅 능력을 갖춘 빅맨. 커리어 3점 성공률이 37.7%에 달하며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5개가 넘는 3점슛을 시도했다. 골든스테이트의 팀 컬러에 맞는 센터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BQ가 높아 수비에서도 도움이 되는 카드다. 물론 불혹을 앞둔 베테랑이기에 출전 시간이나 퍼포먼스는 전성기만큼 기대하긴 힘드나 그래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알짜 영입에 가깝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호포드가 합류한다면 골칫거리였던 인사이드에서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는 골든스테이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