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UBS 25] ‘확실히 달라졌다!’ 김정현다니엘, 적극성 띄며 고려대 결승 진출에 큰 기여
김정현다니엘이 공수양면에서 적극성을 띄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고려대학교가 10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25 World University Basketball Series(이하 WUBS) 일본 National Sport Science University(이하 NSSU)와의 경기에서 68-54로 승리했다.
이날 고려대는 문유현(19득점)과 유민수(16득점)가 공격을 이끌었고 주장 박정환(6득점 4어시스트)과 이동근(13득점) 역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지만 고려대 승리의 숨은 공신은 따로 있었다. 바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김정현다니엘이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기 때문.
김정현다니엘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원들을 위한 스크린 플레이를 펼쳤고 자신보다 신장이 10cm 이상 큰 상대 빅맨 코네 딧하메드를 상대로 끈질긴 몸싸움을 펼쳤다. 김정현다니엘이 투지 끝에 잡아낸 5개의 리바운드는 보너스였다.
사실 그간 김정현다니엘은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로 고려대 코칭스태프에게 가장 많이 혼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상대에게 블록슛을 당하면 김정현다니엘은 상대 수비를 피해 확률이 낮은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코트 위에서 움직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 김정현다니엘이었다. 슈팅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는 리바운드를 위해 골밑으로 뛰어 들어갔고 다음 공격에서도 슈팅을 시도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렇기에 경기를 마친 후 만난 고려대 주희정 감독 역시 “김정현다니엘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적극성을 띄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고려대에서 점차 자신의 포지션과 임무를 알아가고 있는 김정현다니엘이다. 과연 그가 결승전에서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 = WU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