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브코] 허성주 코치 "일본 캠프, 나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자 동기부여" 

2025-08-09     오사카, 박상혁 기자

소노 부평센터의 허성주 코치가 지도자로서의 첫 해외 캠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소노 스카이거너스 유스 부평센터는 8일 일본 오사카상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쇼다이 월드 챌린지를 끝으로 '2025 루키 일본 유소년 농구 캠프 in OSAKA'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10명의 선수들도 그렇지만 지도자로서 처음 동행한 허성주 코치 역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9일 제2회 쇼다이 월드 챌린지 종료 이후 오사카상업대학 체육관에서 만난 허성주 코치는 "일본 입국부터 시작해 오늘까지 3일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흘렀다. 오기 전만 해도 아이들이 사고 없이 무사히 일정을 잘 마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벌써 내일이면 귀국을 한다니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허성주 코치는 과거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정식으로 코치의 길에 들어선지 햇수로 4년째가 되는 젊은 지도자다. 그 역시 국내에서는 루키브코 챌린지를 비롯해 여러 대회를 참가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도 올해 초인가 지인과 함께 처음 여행을 왔었는데 이렇게 선수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 역시 처음 겪는 게 많아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왔는데 김대인 원장님이 잘 리드해주시고 아이들도 지시에 잘 따라주면서 다친 사람 하나 없이 무사히 일정을 잘 마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 농구가 강해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현장에 와서 직접 보니 왜 강해졌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많은 인원의 선수들이 출전시간을 받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워밍업을 하고 단 1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경기하는 틈틈이 일본 지도자들이 어떻게 선수들을 대하는지도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아이들도 그렇지만 나 역시 얻어가고 배워가야할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허성주 코치는 하프게임이라고 해도 하루에 5~6경기를 소화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일정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그러면서도 오사카상업대학 농구부가 주최한 클리닉이 가장 인상 깊었고 조금은 더 긴 시간으로 진행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바람도 드러냈따. 

그는 "우리 아이들이 해외의 농구선수 형들에게 언제 이렇게 클리닉을 받을 수 있겠나? 옆에서 지켜보면서 오사카상업대학 농구부 선수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재미를 더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2시간으로는 조금은 짧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가능하다면 내년에는 좀더 긴 호흡으로 클리닉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내일(9일) 관광을 마치고 돌아간다. 돌아가면 이곳에서 찍은 경기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우리 선수들에게 어떻게 접목시키면 좋을지 고민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것들을 갖고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나 역시 이번 일본 캠프가 지도자를 하는 데 있어 좋은 동기 부여가 됐고 좋은 공부가 됐다. 내년에도 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농구전문매체 루키가 주최, 주관하는 '2025 루키 일본 유소년 농구 캠프 in OSAKA'는 영 리조트와 HOOPCITY, 오사카상업대학 농구부가 후원한다.

ROOKIE BCO'(루키브코)는 'ROOKIE Basketball Club Operation association'의 약자로 루키가 만든 농구교실 운영 협의체를 뜻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rookiebco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신청과 기타 문의는 이메일 ch1802@hanmail.net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