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브코] 소노 부평센터 정이든 "일본 친구들과 같이 농구할 수 있어 기뻤다"
정이든이 일본 친구들과의 첫 만남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소노 스카이거너스 유스 부평센터는 8일 일본 오사카상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쇼다이 월드 챌린지에 참가했다. 전날 열린 'The Game 4u, Friendly Match'에 이어 이틀 연속 강행군이었지만 소노 부평센터 선수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팀의 일본 교류전 및 캠프에 참가한 소노 유스 부평센터의 정이든(산곡남중 1년) 역시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팀원들과 함께 코트를 누비며 일본 친구들과의 경쟁을 이어갔다.
8일 오사카 현지에서 만난 정이든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해 소노 부평센터에 다닌지 3~4년 정도 됐다. 지금은 중1 대표팀에 속해 있으며 가능하면 자주 농구를 하러 나가는 편이다"라고 했다.
농구를 좋아해 소노 유스 부평센터를 다니고 있지만 팀 훈련 외에 기껏해야 국내의 또래 선수들과 경기를 가진 것이 전부였던 정이든에게 이번 2025 루키 일본 유소년 농구 캠프 in OSAKA'는 충격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같은 또래지만 빠르면서도 힘이 강한 일본 친구들과 부딪치면서 현타를 느끼기도 했다.
정이든은 "어제 대회에 이어 오늘도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일본 친구들이 평소 훈련을 많이 해서인지 많이 잘해서 (상대하기) 어렵다. 드리블로 일본 친구들의 수비를 뚫고 나가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일본 친구들이 수비를 너무 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도 어제와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은 일본 친구들의 수비에 적응이 됐다. 물론 아직도 패스를 많이 뺏기거나 수비에 막히고 있지만 훈련을 좀더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루키 유소년 캠프는 농구로서 승부를 겨루는 것 외에도 한일 유소년 친구들 간의 교류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경기 후 사진을 찍고 선물교환도 하는 등 농구 외적인 스킨십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정이든은 "7일 타카츠키 중학교에서 5대5 경기 후에 일본 친구들과 섞어서 팀을 만들어 3대3 경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자유투 대결을 하기도 했다. 같은 팀을 이뤄 경기를 할 때는 100%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긴 했다. 무엇보다 일본 친구들과 같이 농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에서 잘하는 친구들과 경기를 하다보니 마음먹은 대로 플레이가 안되서 적응이 잘 안됐는데 지금은 이런 게 어느 정도는 몸에 익었다. 지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돌아가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또 일본에 오면 돈코츠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아직 먹지 못했다. 내일 귀국 전에 한번 먹으러 가야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농구전문매체 루키가 주최, 주관하는 '2025 루키 일본 유소년 농구 캠프 in OSAKA'는 영 리조트와 HOOPCITY, 오사카상업대학 농구부가 후원한다.
ROOKIE BCO'(루키브코)는 'ROOKIE Basketball Club Operation association'의 약자로 루키가 만든 농구교실 운영 협의체를 뜻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rookiebco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신청과 기타 문의는 이메일 ch1802@hanmail.net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