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의 첫 출발점,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파” 호주와의 일전 앞둔 대표팀... 최고참 김종규의 바람

2025-08-05     이종엽 기자

 

대표팀의 아시아컵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 A조 호주와의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 상 지난 대회 우승팀인 호주를 꺾는 데에는 난항일 것으로 보인다. 또 FIBA 랭킹 역시 호주(7위)가 한국(53위)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도 사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앞서 열린 일본과 카타르와의 4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격전지인 제다에 도착한 후 최종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종규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차가 6시간이지만 도착 후 시차 적응을 위한 훈련을 계속해서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되었다. 운동을 해보니 저를 비롯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다들 괜찮은 몸 상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종규는 경희대 재학 시절부터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고 이번 대회가 벌써 본인의 6번째 아시아컵 출전(2011년, 2013년, 2015년, 2017년, 2022년, 2025년)이다. 막내였던 그가 어느새 팀 내 최고참이 된 것. 

그는 “벌써 6번째 아시아컵이 됐는데 이번 대회는 최고참으로 참가하게 됐다. 올해는 특히 팬 분들과 농구를 좋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대가 크게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도 잘 해왔고 지금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해줄 말은 없다. 다만 형이자 선배로 이야기하자면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일만 남았는데 그동안 준비했던 걸 대회에서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호주, 레바논, 카타르 등과 한 데 묶이며 ‘죽음의 조’에 속했다. 또 호주를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을 정도. 하지만 한국은 이현중과 여준석, 이정현 등을 필두로 한 ‘황금세대’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팀의 고참인 김종규, 이승현의 존재 역시 든든하다. 

김종규는 “호주는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강팀인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도 호주전을 잘 준비해왔다. 선수들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1차전 호주전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김종규는 “평가전부터 시작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가 황금세대의 첫 출발점이라 볼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실 텐데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결과로 팬 여러분들게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