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가장 빠른 특급 가드→4년 3,173억 대박 터트렸다! '외계인' 웸반야마와 던컨-파커 시절 영광 재현할까?
팍스가 샌안토니오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디애런 팍스와 4년 2억 2,9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도중 빅터 웸반야마와 원투펀치를 이룰 파트너로 디애런 팍스를 영입했다. 올스타 출신 가드 팍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웸반야마가 리그에서 가장 높은 사나이라면 팍스는 NBA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불린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더불어 클러치 해결사 능력까지 갖춘 가드다. 새크라멘토 시절 시즌 평균 26.6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이적 후에는 기대만큼의 활약까지는 보여주지 못한 뒤 손가락 수술로 시즌 아웃됐지만 샌안토니오는 팍스에 대한 믿음을 이번 연장 계약으로 보여줬다. 연평균 5,500만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렇게 되면서 샌안토니오는 팍스와 지난 시즌 신인왕 스테폰 캐슬, 제2의 제임스 하든으로 불리는 올해 드래프트 2순위 딜런 하퍼로 이어지는 백코트 라인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관건은 세 선수의 공존을 어떻게 풀어가느냐다.
팍스는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이적 이후 3점 성공률이 27.4%에 그치는 등 슈팅 난조에 시달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시작부터 손가락 부상을 안고 뛰어왔던 그였기에 수술 이후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혈전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 아웃됐던 웸반야마 또한 개막전에 복귀 예정이다.
리빌딩 기간을 끝내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샌안토니오다. 웸반야마와 듀오를 이룰 팍스가 샌안토니오에 다시 영광의 시대를 가져올 수 있을까? 두 선수가 팀 던컨와 토니 파커가 되길 기대하고 있는 샌안토니오 팬들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