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쳤다' 마음도 슈퍼스타 돈치치... LAL과 2,300억 연장 계약→곧바로 50억 기부 FLEX로 감동 안겨
돈치치가 농구 꿈나무들을 위해 통 크게 쐈다.
LA 레이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루카 돈치치와 3년 1억 6,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고 기자회견까지 진행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 가장 중요했던 과제 중 하나를 해결했다. 협상을 길게 끌지 않고 돈치치와의 연장 계약을 마무리한 것이다.
지난 2월 트레이드로 레이커스에 합류한 돈치치는 구단을 이끌어 갈 새로운 간판스타 재목으로 꼽힌다. 커리어 평균 28.6점 8.6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2년 차부터 5년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큰 변수만 없다면 돈치치는 이미 탄탄대로가 예약된 선수다. 3년 뒤인 2028년에는 5년 4억 1,700만 달러라는 메가톤 계약까지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제 막 입단 후 6개월이 지났지만 레이커스와 LA 도시를 향한 돈치치의 애정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장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SNS를 통해 LA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돈치치는 "LA에 챔피언십을 가져다주고 LA 시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에 설렌다. 레이커스 구단과 팀원들, 그리고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돈치치가 전한 소식은 연장 계약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또 하나의 깜짝 발표를 통해 팬들에게 많은 감동까지 선사했다.
바로 500만 달러, 한화로 약 70억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돈치치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재단에 500만 달러를 기부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농구 유망주 77명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돈치치의 기부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돈치치는 레이커스 입단 직후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훼손된 코비 브라이언트 벽화 복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돈치치는 SNS를 통해 "나는 세계 77명의 젊은 선수들이 나처럼 꿈을 좇을 수 있도록 500만 달러를 기부한다. 농구는 내게 모든 걸 안겨주었고, 다음 세대를 위해 보답하고 도울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적지 않은 금액을 농구 꿈나무들을 위해 쾌척한 돈치치. 팬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돈치치의 SNS에는 그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는 NBA 팬들의 댓글과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