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25-2026 정규 시즌 두 경기, 베를린과 런던에서 개최... 글로벌 NBA 본격화

2025-08-03     임석진 명예기자

 

NBA가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NB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향후 세 시즌 동안 여섯 번의 정규 시즌 경기를 유럽에서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장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에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올랜도 매직의 경기가 유럽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1월에 있을 예정이며 첫 번째 경기는 베를린, 두 번째 경기는 런던에서 열린다.

베를린 경기는 정규 시즌 중 독일에서 열리는 첫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전에 14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독일에서 치른 적이 있지만 정규 시즌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올랜도 매직의 바그너 형제가 모국으로 돌아가 치른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더욱 뜻깊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후 2026-2027 시즌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와 파리에서 정규 시즌이 열릴 예정이며 2027-2028 시즌에는 베를린과 파리에서 경기가 열릴 계획이다.

런던에서는 프리시즌 9경기와 정규 시즌 10경기가 열렸던 전례가 있다. 맨체스터에서는 2013년에 프리시즌 경기가 한 차례 열린 적이 있다.

파리에서는 정규 시즌 경기가 다섯 번 개최되었는데 비교적 가장 최근에 경기가 열렸다. 지난 1월 빅터 웸반야마가 속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두 차례 파리에서 맞붙었다.

아담 실버 총재의 NBA 부임 이후 NBA의 글로벌 마케팅은 더욱 확대됐다. 디지털 미디어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나가며 글로벌 팬층을 확대했고 중국, 유럽 등과 같은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현지 팬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프리시즌과 정규 시즌 경기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이벤트 역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NBA의 확고한 전략 중 하나다.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스포츠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NBA다. 

NBA는 8월에 2025-2026 시즌 전체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