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아시아컵]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 “호주 쉽지 않은 상대, 그래도 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2025-08-01     인천, 이학철 기자

 

“이긴다고 생각해야 한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아시아컵 도전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월 5일부터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출국을 위해 31일 공항을 찾았다.

이현중은 “평일 저녁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기쁘다.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출국길에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것을 보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할 것 같다”며 출국길을 찾아와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번 대표팀의 첫 상대는 호주다. 

이현중은 “당연히 쉽지 않은 상대다.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일 것이라 생각한다. 전력이나 피지컬이 한 수 아래이지만 이런 선수들과 부딪혀봐야 한다. 모두에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진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이긴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함께 했던 윌리엄 히키 역시 호주 대표팀의 일원이다. 또한 호주리그에서 뛰었던 이현중의 경험은 이번 대표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현중은 “경기장에 들어가면 적이다. 바깥에서는 인사를 하겠지만 적이기 때문에 경기 중에는 이야기를 나눌 생각은 없다. 로스터에 있는 12명의 선수들을 거의 다 아는 선수들이다. 팀원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해줄 수 있고 감독님과 코치님께도 수비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는 디드릭 로슨을 제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현중은 “잘한다고는 느꼈다.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집중해야 한다. 당연히 아시아에 좋은 선수가 넘치지만 기가 죽어서는 안 된다. 그래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