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그 꼬마가 프로 도전한다니 감개무량..." 옛 제자에게 진심 어린 응원 건넨 TOP인천삼성 윤대호 원장
"나와 함께 했던 제자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TOP인천삼성 농구교실의 윤대호 원장이 프로무대 도전을 앞둔 제자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나섰다.
20대 중반부터 유소년 농구 지도자로 활동하며 15년 넘게 유소년 농구계에 종사 중인 TOP인천삼성 윤대호 원장은 오랜 시간 유소년 농구 한 분야에만 매진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 몇 해 전부터는 인천에 터를 잡고 TOP인천삼성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윤 원장이 이제 곧 WBKL 신입선수선발회에 도전하는 제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 주인공은 숙명여고 김연진이다.
현재 숙명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연진은 얼마 전 끝난 2025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U19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2023년에는 U16 대표팀에도 발탁됐던 김연진은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성장하고 있다.
177cm의 신장에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김연진은 지난 19일 열린 2025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9-16위 순위 결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팀 내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경기 외적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리더십을 더하는 김연진은 초등학교 시절 윤대호 원장과 연을 맺은 바 있다.
TOP인천삼성 윤대호 원장은 "사실 연진이 오빠인 (김)태호가 농구를 시작할 때 내가 그 팀의 지도자였다. 그렇게 오빠 태호를 먼저 만나게 됐는데 언제부턴가 연진이가 오빠의 경기를 응원하러 나오며 연진이도 만나게 됐다"라고 김연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태호가 속한 팀이 당시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연진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오빠를 응원하러 농구장에 나왔는데 그러다 연진이도 농구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진이를 지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빠를 따라 농구를 시작한 김연진은 윤대호 원장과 함께 초등학교 5학년 때 출전한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팀의 우승과 함께 MVP까지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엘리트 농구선수로 진학하게 된 김연진은 올해 프로무대 도전까지 앞두게 됐다.
윤 원장은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 연진이가 엘리트 농구선수가 된 뒤에도 꾸준히 활약을 찾아보며 응원했다. 얼마 전 U19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는 정말 감개무량했다(웃음). 연진이가 굉장히 차분하고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 팀에 가던 분명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1학년 꼬마였던 연진이가 어느새 성장해 U19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프로무대에도 도전한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어린 시절부터 굉장히 높은 잠재력을 평가받으며 잘 성장해 온 만큼 다음 달에 있을 신입선수선발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앞으로 한국여자농구를 빛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겠다"라며 옛 제자 김연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