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A에 찾아온 한파→평균 21.6점 2000년생 유망주 직격탄? "BKN 토마스-GSW 쿠밍가처럼..."
그라임즈도 한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 스테인 라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퀸튼 그라임즈에 대해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였다. FA 최대어였던 폴 조지를 영입, 대권에 도전했지만 동부 컨퍼런스 13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줄부상 악재 속에 제대로 풀전력을 가동한 횟수가 많지 않았다. 조엘 엠비드와 폴 조지가 합쳐서 60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독한 부상 악재 탓에 팀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그러면서 찾아온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퀸튼 그라임즈와 게르손 야부셀레다.
특히 댈러스에서 트레이드로 시즌 중에 건너온 그라임즈는 지난 시즌 후반 믿기 힘든 대활약을 펼쳤다. 댈러스 시절보다 10분이 넘게 출전 시간이 늘어난 그라임즈는 필라델피아 이적 후 평균 21.9점 5.2리바운드 4.5어시스트에 37.3%라는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3월에는 40점만 2번을 넘기면서 평균 26.6점에 야투율 50.4% 3점 성공률 40.3%를 올렸다. 올스타 가드 부럽지 않은 퍼포먼스였다.
그렇기에 FA 시장에 나서는 그라임즈가 어느 팀에 갈지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 언급할 정도로 한파가 NBA FA 시장을 강타한 상태. 2차 에이프런 압박 등으로 인한 요인으로 빡빡한 샐러리 캡 속에 팀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FA 한파는 그라임즈의 계약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이 열린지도 한 달 정도가 지났지만 쉽게 그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필라델피아와 단기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피셔 기자는 "7월 안에 퀸튼 그라임즈나 조쉬 기디의 거취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필라델피아는 100% 그라임즈와 재계약을 맺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임즈는 필라델피아와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내가 최근 파악한 바로는 그라임즈는 캠 토마스나 조나단 쿠밍가와 마찬가지로 단기 계약으로 FA를 마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단기 계약을 맺는다면 다음 시즌에도 그라임즈가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가 FA 재수의 관건이 될 전망. 지난 시즌에 비해 롤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일단 필라델피아는 그라임즈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내부 자원을 방출하는 무브를 가져간 상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