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한 유망주에는 5년 계약, 후반기 대활약한 기디에게는 돈 못줘? 시카고는 보법이 다르다

2025-07-26     이학철 기자

 

시카고 프런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조쉬 기디가 아직까지도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제한적 FA 자격을 획득한 기디는 시카고와 지지부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기디는 지난 시즌 후반기 시카고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였다. 전반기 12.2점 7.1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기디는 후반기 들어 21.2점 10.7리바운드 9.3어시스트로 기록이 크게 개선됐다. 종합적으로 지난 시즌 14.6점 8.1리바운드 7.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기디다.

2002년생으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은 기디다. 지난 시즌 후반기의 상승세가 더욱 이어질 가능성 역시 높다. 시카고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자원이다. 

그러나 시카고는 기디에게 큰 금액을 투자하기 꺼리고 있다. 시카고의 최근 행보를 생각하면 놀라운 부분이다. 시카고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9.6점 4.1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패트릭 윌리엄스에게는 무려 5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퍼줬던 시카고다. 

기디 역시 시카고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점차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기디와 시카고의 동행이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