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말이 힘 됐어요" 역시 LAL의 새로운 간판스타→DPOY 출신 이적생 감동! 환상 호흡 보일까

2025-07-23     김혁 기자

스마트가 레이커스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LA 레이커스의 마커스 스마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때 보스턴의 심장으로 불렸던 스마트가 최대 라이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었다.

그만큼 레이커스는 스마트를 필요로 했다. 스마트는 개리 페이튼 이후 처음으로 가드 출신으로 올해의 수비수를 차지할 정도로 수비 방면에는 큰 인정을 받고 있는 선수.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 등 공격 방면에서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으나 백코트 수비에 있어선 약점이 크게 노출됐던 레이커스다. 허슬 플레이와 수비력을 앞세운 스마트가 제 몫을 해준다면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레이커스는 스마트를 어떻게 영입할 수 있도록 설득했을까. 새로운 에이스 루카 돈치치의 영향력이 적지 않게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는 "레이커스를 선택한 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와 뛸 수 있어서다. 두 선수는 최고의 선수이자 이 시대 최고의 BQ를 가진 위대한 선수다. 루카 돈치치가 내 도움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큰 힘이 됐다. 내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여기서 준비 중인 특별한 일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돈치치와 많이 맞붙었다. 루카 매직의 반대편에 많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내가 그의 편에 설 수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NBA 최고 레벨의 공격 머신인 돈치치와 올해의 수비수 출신 스마트의 만남. 조합적으로는 상당히 좋을 수 있으나 관건은 스마트가 얼마나 이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는지다. 스마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 여파 속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스마트는 "나는 지금 정말 의욕적"이라고 말한 뒤 "지난 2년은 내 눈에 실망스러웠다. 부상 때문에 멈췄고, 뒤로 물러섰다. 그저 내 자신이 되고 싶다. 나의 플레이를 코트에서 하고 싶다. 그건 바로 끈기 있는 수비와 내가 가진 강인함과 리더십, 농구 지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상대의 골칫덩어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레이커스에서 부활을 꿈꾸는 스마트. 그가 살아난다면 백코트 수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레이커스는 날개를 달 수 있게 된다. 스마트가 레이커스에서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