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리그 충격적 부진’ 레이커스 유망주, 가치 대폭락?
달튼 크넥트가 서머리그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크넥트는 지난 202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레이커스의 부름을 받았다. 대학 무대에서 손꼽히는 스코어러로 활약했던 크넥트는 로터리 지명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예상보다 순위가 떨어지며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레이커스에서의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크넥트는 루키 시즌 경기 당 19.2분을 뛰면서 9.1점 2.8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초 유타와의 경기에서는 37점을 폭발시키기도 하는 등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냈다.
그러나 이번 서머리그에서 크넥트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다. 정규시즌에도 활약을 보였던 크넥트 정도의 기량이라면 서머리그는 폭격을 해야 하는 것이 정상. 지난 시즌 유타에서 평균 9.6점을 기록하며 크넥트와 비슷한 활약을 보였던 카일 필리포우스키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평균 29.3점을 기록하며 MVP를 따냈다.
그러나 크넥트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평균 10.3점에 그쳤다. 3경기에서 28.4분을 뛰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야투율은 27.9%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크넥트의 트레이드 가치 역시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 내의 다른 팀들은 이번 서머리그에서의 크넥트를 보고 더 이상 1라운드 지명권을 지불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시즌 마크 윌리엄스의 트레이드 파트너로 낙점되어 잠시 레이커스를 떠났던 크넥트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메디컬 이슈로 인해서 트레이드가 취소되면서 크넥트는 다시 레이커스로 돌아온 바 있다. 서머리그에서의 부진으로 가치가 크게 떨어진 크넥트가 다시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