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아시아컵] 만리장성 높았다... 한국, 중국에 완패하며 4위로 대회 마무리
2025-07-20 김혁 기자
한국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패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3/4위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6-101로 패했다.
전날 호주에 선전 끝에 패했던 한국. 중국에도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박지수가 14점, 허예은이 11점 6어시스트, 최이샘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중국의 벽이 높았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최이샘의 첫 득점 이후 한국이 공격에서 고전하는 사이 중국이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고, 일찌감치 두 자릿수 점수 간격이 됐다. 최이샘과 이명관의 활약에도 쉽게 차이를 좁히지 못한 한국은 14-31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중국의 벽은 높았다. 2쿼터 들어 간격은 더 벌어졌다. 한국은 강유림이 힘을 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더블 스코어 정도의 간격이 계속 유지되며 중국이 점점 차이를 벌렸다. 2쿼터 막판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29-58까지 밀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접어든 한국은 나름대로 전반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격차를 좁힐 수 없었다. 박지수의 득점에 이어 박지현, 허예은, 이해란의 3점슛이 터졌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제공권 열세가 크게 느껴졌다.
남은 시간 큰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