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여준석, 4Q 원맨쇼 펄펄! 해외파 맹활약→작정현도 터진 한국, 카타르 연파하고 평가전 싹쓸이
한국이 카타르와의 2번째 평가전도 잡았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2차전 경기에서 95-78로 승리했다.
한국은 아시아컵이 치러지기 전 열리는 일본-카타르와의 4번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해외파 이현중과 여준석이 팀의 중심으로 펄펄 날았다.
이현중은 이날도 공수 맹활약하며 21점을 쏟아냈고, 여준석(24점)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여기에 이정현(14점) 또한 4쿼터에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윤기(13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하윤기가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하던 한국. 정성우와 이현중의 돌파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으며 리드를 넘겨줬다. 하윤기의 덩크가 나오며 반격하는 듯했던 한국이지만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15-24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를 김종규의 점퍼로 출발한 한국은 양준석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추격을 전개했다. 이후 여준석이 빛을 발한 한국은 이현중의 3점포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여준석과 이현중의 공격 분투가 계속된 한국. 여준석의 시원한 덩크에 이어 이정현이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42-36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에 접어든 한국은 박지훈과 이우석, 문정현이 이날 첫 출전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U-파울 이후 실점하며 쫓기던 한국은 이현중의 자유투 득점으로 흐름을 전환했다. 이어 이우석과 박지훈의 3점슛이 터지며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은도예 세이두가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카타르의 반격에 고전했다. 여기에 브랜던 굿윈에게도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이후 문정현과 이현중의 3점포가 나오며 다시 치고 나간 한국은 66-6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공격이 주춤하던 한국은 여준석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3점슛과 함께 자유투를 얻어냈고, 수비에서도 에너지 레벨을 발휘했다. 여기에 이정현도 외곽 지원에 나섰다. 그러자 카타르도 굿윈이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준석의 불꽃이 쉽게 식지 않았다. 또 하나의 3점슛 이후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성을 보이며 득점을 생산했다. 이어 이정현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승기를 가져온 여준석은 호쾌한 앨리웁 덩크로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