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U19월드컵] ‘이민지 클러치 접수!’ 한국, 나이지리아 꺾고 승리... 이스라엘과 9-10위 결정전서 격돌

2025-07-20     이종엽 기자

이민지가 맹활약한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제압했다. 9-10위 결정전으로 향한 한국은 이스라엘과 맞붙을 예정이다. 앞서 조별 경기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에게 2점 차 석패(61-63) 당한 바 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U10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체코브르노 스타레즈 아레나 보도바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U19 월드컵 9-12위 결정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85-79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민지(17득점 7리바운드)의 클러치 맹활약으로 나이지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최예슬(14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이가현(16득점 5어시스트 3점슛 3개), 정현(12득점 5어시스트), 송윤하(17득점)까지 5명의 선수가 10+득점을 해내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한국은 최예슬과 정현의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최예슬과 정현이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기세를 가져왔고 이원정과 이민지까지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1쿼터를 25-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한국이다. 상대와의 높이 싸움에서 고전했고 외곽슛마저 말을 듣지 않으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한국은 이가현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만은 사수했고 전반까지 41-39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초반 한국 선수들은 연거푸 파울을 범하며 상대에게 자유투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번번이 자유투를 실패하며 추격하지 못했고 한국은 이민지와 최예슬의 3점슛과 송윤하의 돌파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국이 68-57로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나이지리아가 빠르게 추격했다. 그들은 연속 3점슛과 자유투를 통해 1점 차(74-7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민지가 있었다. 이민지와 송윤하의 연속 득점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후 이민지가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국은 경기 종료 9초 전 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 =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