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슈퍼컵] 우승 목표 밝힌 박시현 활약 앞세운 원주 YKK, 슈퍼컵 데뷔전 승리로 장식
원주 YKK가 슈퍼컵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개막한 'NH농협은행 2025 정선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 U11부 예선에서 원주 YKK가 의정부 SK를 접전 끝에 24-22로 꺾고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슈퍼컵에 처음 출전한 원주 YKK로선 기억에 남을 만한 승리가 됐다.
원주 YKK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유소년 농구교실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성적을 올리는 명문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5대5뿐 아니라 3x3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원주 YKK가 처음 슈퍼컵에 참가했다.
원주 YKK의 슈퍼컵 첫 상대는 강호 의정부 SK였다. 의정부 SK는 원주 YKK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팀이었고, 두 팀의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했다.
조윤후, 박시현, 임세혁, 김제하, 도현수, 이우준A, 이우준B, 이희준, 박세온이 출전한 원주 YKK는 9명의 선수가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임세혁이 1쿼터 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원주 YKK는 1쿼터를 7-4로 리드했다.
2쿼터 초반, 의정부 SK 박서준에게 연속 6실점하며 위기를 맞은 원주 YKK는 박시현이 고비마다 야투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의정부 SK 이원율에게 연속 3실점한 원주 YKK는 8-11로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원주 YKK는 3쿼터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1쿼터 활약했던 박시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시현은 의정부 SK의 공세를 뚫고 3쿼터 팀의 득점을 전담했다. 3쿼터 6득점에 성공한 박시현의 활약 속 원주 YKK는 의정부 SK와 균형을 맞췄다.
15-1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한 원주 YKK는 조윤후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박시현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한 원주 YKK는 경기 막판 김제하와 조윤후의 야투로 끈질겼던 의정부 SK의 추격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슈퍼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의정부 SK를 상대로 12점을 터트리며 MVP급 활약을 펼친 원주 YKK 박시현은 "승리해서 기분 좋다. 실수도 많았는데 승리하면서 모든 실수가 사라진 것 같다(웃음). 다음 경기에선 실책을 줄이고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워낙 접전이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집중했다. 원구연 원장님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주셔서 마지막까지 집중했다. 팀원들 모두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 강팀들이 많아 걱정도 되지만 상대 실력과 상관없이 친구들과 열심히 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원주 YKK 원구연 원장은 "시현이가 제스트 소속의 삼촌을 따라 성인 농구 동호인 팀의 경기를 많이 따라다니는데 성인들 경기를 참고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농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현주엽, 함지훈처럼 영리한 농구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부지런한 플레이를 많이 하라고 잔소리도 하는데 엘리트 농구선수를 꿈꾸고 있는 선수인 만큼 자신의 장단점을 잘 살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