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브코] 짜릿한 역전 드라마 썼다! 더그릿 U12, 극적인 역전승으로 부산 i리그 정상 등극
더그릿 U12가 감동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산 농구 i-리그 i1 U-12 본선 결승전에서 더그릿 U-12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8강, 4강까지 더그릿은 탄탄한 조직력과 뛰어난 경기력을 앞세워 단숨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을 앞두고는 자정까지 이어지는 야간 훈련으로 마지막까지 집중하며 최후의 일전을 준비했다. 그렇지만 막상 경기 시작 후에는 지나친 긴장 탓에 이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줬고, 수비는 약속대로 나쁘지 않았으나 골밑 마무리와 세트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다. 여기에 자유투 15개 중 4개에 그치며 슛 난조에 시달렸고, 팀의 핵심 센터 홍윤재도 상대의 집중 마크에 리바운드와 골밑 장악에서 고전했다.
2쿼터와 3쿼터 역시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더그릿은 시종일관 끌려가는 상황을 맞았다. 4쿼터 초반, 점수 차는 어느새 10점으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서준우 원장은 선수들에게 단단한 말을 남기며 독려했다.
"한 번도 우리에게 흐름이 안 왔다. 경기 중엔 반드시 한 번은 온다. 그때까지 집중하고 기다리자.”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변칙적인 더블팀과 트랩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점점 추격을 시작했고, 상대 역시 강한 집중력으로 맞섰지만 흐름은 조금씩 더그릿 쪽으로 이동했다.
경기 종료 2분 전, 점수 차는 7점. 대부분의 관중과 학부모들은 결과를 예감하고 중계를 종료했지만, 더그릿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연속된 수비 성공과 공격 전개 속에 센터 홍윤재가 부활하며 폭풍 6득점을 몰아쳤고, 남은 1분을 앞두고 첫 역전에 성공했다.
마침내 최종 스코어는 36-33.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더그릿은 결승전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같은 날 진행된 U-10 부문에서도 더그릿이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 유소년 농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더그릿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더그릿 측은 "부산을 대표해 두 연령대 모두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먼 길과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하고 함께해주신 모든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공을 돌렸다.
'ROOKIE BCO'(루키브코)는 'ROOKIE Basketball Club Operation association'의 약자로 루키가 만든 농구교실 운영 협의체를 뜻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rookiebco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신청과 기타 문의는 이메일 ch1802@hanmail.net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 더그릿 농구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