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선수 이어 사령탑으로도 MBC배 결승 오른 윤호영 감독 "난 항상 이기고 싶다"

2025-07-15     상주, 김혁 기자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고 있다."

중앙대학교가 15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 고려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0-57로 승리했다. 

윤호영 감독은 "힘들다.(웃음)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이제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드랍존 수비를 많이 연습하지 못했다. 하지만 항상 가져가기 위해 준비는 하고 있었다. 숙련도가 많이 부족하지만 앞선에서 상대가 어떻게 공격 루트를 잡고 하는지 봤는데 뒷선까지 볼 넘어오는 게 어렵도록 했다. 유기적으로 스위치와 핸들러 압박이 잘 되니까 원하는 대로 풀렸다"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에도 MBC배 결승에 올랐던 윤호영 감독. 사령탑으로도 MBC배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윤호영 감독은 "선수 때는 우승 했던 기억이 난다. 선수들이 이기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지는 경험도 중요하고 그걸 통해 이기면 자신감이 붙는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가 약이 돼서 점점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사령탑 데뷔전에서 고려대에 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지만 이번 승리로 설욕한 윤호영 감독이다.

윤 감독은 "항상 이기고 싶다. 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첫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하면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이들과 유대감도 별로 없었지만 계속 가다보면 자신감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 에이스 문유현 수비에 대해선 "볼 잡았을 때 최대한 다른 선수들보다 압박을 하라고 주문했다. 풀어놓으면 여러 방면으로 고려대가 살아난다고 생각해서 압박을 많이 하니까 수행을 잘했다. 문유현이 볼을 잡았을 때 한 번 더 도와줄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해결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그때 더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들어가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결승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묻자 윤 감독은 "경기를 같이 보자고 이야기했고 옆에서 피드백도 해주려고 한다. 끝나고 분석해서 이야기해주려고 한다. 약점도 파악해야 하고 강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