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원주 YKK '수비의 핵' 강현민·김세진 "우리의 슈퍼컵 목표는 당연히 우승"
원주 YKK 수비의 핵 강현민, 김세진이 슈퍼컵에서의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원주 YKK 농구교실의 강현민, 김세진이 슈퍼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원주 YKK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열리는 NH농협은행 2025 정선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에 출전한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슈퍼컵은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개최되는 국제 유소년 농구대회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정선 슈퍼컵을 통해 처음 슈퍼컵에 출전하는 원주 YKK는 올해 훈련 방식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변화를 선택한 원주 YKK는 5대5와 3x3 대회에서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들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원주 YKK에 또래 친구들과 달리 수비에 자신이 있다며 이번 슈퍼컵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반곡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현민과 김세진은 초등학교 6학년 대표팀 때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원주 YKK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누구보다 농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열심히 훈련에 임한 결과 원주 YKK 유소년부 지도를 맡고 있는 구나단 감독으로부터 큰 신뢰를 얻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원주 YKK에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김세진은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재미로 농구를 하다 원주 YKK에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농구가 너무 재미있어져 중학교 진학 후에도 열심히 농구를 배우고 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현재 팀 내에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다. 돌파랑 수비에 자신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수비가 무척 재미있다. 농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친구들과 달리 수비가 재미있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나의 가장 큰 장점이 수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힘들지만 빛이 나지 않는 수비를 싫어하는 또래 친구들과 정반대 성향을 가진 김세진의 옆에는 역시나 수비를 좋아한다는 강현민이 있다.
김세진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원주 YKK에서 농구를 배우기 시작한 강현민은 "키가 커지고 싶어 원주 YKK에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농구가 내 적성과 맞아 더 빠져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농구를 배울 때는 공격을 잘 못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 발이라도 더 뛰면서 '수비라도 열심히 하자'라는 마인드로 수비에 집중했다. 그런데 수비를 배울수록 농구가 즐거워져 지금은 수비에 많은 치중을 하고 있다. 수비와 돌파에 자신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어느 정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본인이 수비에 열정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현재 팀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선수는 수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외에 '성실함'이란 공통점도 갖추고 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구나단 감독으로부터 훈련을 받으며 크게 성장했다고.
"구나단 감독님께 훈련을 받으며 코트에 섰을 때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하게 된 것 같다. 상대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는 법도 배웠고, 수비를 강조하시는 부분도 있어 경기가 훨씬 즐거워졌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계속 격려를 해주셔서 늘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게 된 것 같다." 강현민, 김세진의 말이다.
원구연 원주 YKK 원장은 "두 선수 모두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다. 그래서 주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훈련 태도, 인성 등도 훌륭해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많이 성장해 자신들이 해내야 할 몫을 넘어 팀 전체를 이끌어 가는 역할까지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올해 다양한 대회에 출전해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슈퍼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슈퍼컵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밝힌 강현민, 김세진은 "강팀들이 워낙 많이 출전해 힘든 대회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과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연습해 꼭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연습한 것들을 최대한 펼쳐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이번 슈퍼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원주 YKK 농구교실 제공